숭실대는 축구단 출신으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박주호 선수(24)가 스위스 프로축구리그 최고 명문팀인 FC바젤에 정식 입단했다고 4일 밝혔다. 숭실대 출신 선수가 유럽리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C바젤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와 입단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이적료와 계약 세부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박 선수는 독일 뮌헨에서 실시되는 팀 전지훈련에 곧 바로 참가할 예정이다.

박 선수는 2006~2007년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에서 숭실대에 연거푸 우승을 선물한 우승 주역이다. 2007년 FIFA U-20 월드컵 한국대표팀 주장을 맡았고, 2008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특히 2008년 일본무대에 진출한 박 동문은 올해까지 미토 홀리호크,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에서 수비수로 활약하며 J리그 통산 92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FC바젤은 올해로 창단 118년째를 맞는 스위스 명문 클럽으로 지난 시즌 우승을 포함해 지금까지 14차례나 스위스리그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