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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때문에...” 대학생 신불자 4천명 넘어
학자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서울소재 대학생이 400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 박대해 한나라당 의원이 4일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163만명이 6개월 이상 원금이나 이자를 못 갚아 신용유의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제도가 생긴 지난 2005년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지역 43개 4년제 대학을 조사한 결과로, 대출을 받은 대학생은 모두 48만2985명(중복대출 포함)에 달했다.

등록금 대출을 제때 못 갚고 연체하는 대학생들은 이 중 6414명이었다. 연체자는 세종대가 32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대가 320명, 단국대가 301명이었다. 이밖에 서울대 91명, 연세대 189명, 고려대 187명, 서강대 66명, 성균관대 235명, 한양대 192명, 중앙대 175명, 이화여대 133명의 학생이 신용불량자가 됐다.

등록금이 비싼 대학일수록 학자금 대출 비율도 높았다. 서울지역 4년제 대학 중 등록금이 가장 비싼 추계예술대(2010년 평균 등록금 931만8000원)는 등록금 대출 비율이 51.6%에 달해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등록금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서울지역 4년제 대학 중 등록금이 가장 싼 서울교대(2010년 평균 등록금 308만8000원)는 학자금 대출 비율이 10.2%로 가장 낮았다.

등록금 대출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영신학대(2010년 평균 등록금 717만6000원)로, 재학생의 72.4%가 대출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서울의 43개 4년제 대학교 학생 36만300명 가운데 27.8%에 달하는 10만332명이 학자금을 대출받은 바 있다. 대출 규모는 3879억원을 상회했으며, 1000만원 이상 고액을 대출받은 학생은 4574명으로 집계됐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1-07-04 오후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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