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취업난 속에서 대학생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며 적극적으로 해외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한남대(총장 김형태)는 5일 최근 해외 취업에 필요한 구직능력 향상을 위해 해외탐방 공모전 ‘2011 Hannam Global Career Frontier’를 개최, 총 20개 팀이 지원해 이중 8개 팀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는 ‘Hannam Global Career Frontier’는 세계 각국의 기업과 경제 상황을 체험함으로써 견문을 넓히고 해외 취업능력을 향상시켜주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이나 취업희망 분야를 고려해 해외탐방 주제를 결정하고 체계적인 사전 연구조사활동을 통해 학교측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 올해 공모전에 20개 팀이 참가했으며, 1차 사업계획서 서류심사, 2차 탐방계획안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8개 팀이 선발됐다.

선발된 8개 팀에게는 200만 원씩 총 1,600만 원이 지원된다. 각 팀은 ‘글로벌 매너’에 대한 특강을 수강한 뒤 자체 일정에 따라 7월과 8월 일본, 중국, 인도, 싱가포르, 홍콩으로 출국, 탐방 계획안에 맞추어 활동하게 된다.

해외탐방 프로그램은 재학생 3~7명이 팀을 이뤄 관심국가의 문화와 기술을 배우며,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구체적인 활동 일정수립과 진행, 보고서까지 일련의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김동찬(중국통상학과 4년) 팀장이 이끄는 ‘4C팀’은 중국에서의 교환학생 경험 및 팀원의 전공을 활용하여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전시회 ‘2011 상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박람회’에 일정을 맞춰서 시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미래에셋 상하이’, ‘상해교통대학’ 등 한국기업과 중국 정부기관 및 대학 탐방을 통한 현실적인 해외 취업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이밖에도 대학 선배가 창업한 ‘아이스’(김현식 대표·한남대 의류학과 졸)를 방문, 중국에서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과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경영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Global Bridge팀'은 4일 출국해서 15일까지 11박 12일간 인도의 실리콘밸리 방갈로르에 위치한 ‘인포시스'와 '새티암’ 등의 회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인사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해 직접 들어보고 신입사원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입사에 필요한 채용준비과정을 조사한다.

이들은 인도 현지에서 수집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외취업의 돌파구를 찾을 예정이다.

미래의 나이팅게일을 꿈꾸는 5명의 간호학과 여학생으로 구성된 ‘J Kcleem팀’은 8월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간호학과로 유명한 필리핀 실리만 대학을 방문하고 해외에서 간호사로 활동하는데 필요한 교육을 탐색한다.

이들은 국내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간호교육 경험의 우수한 측면을 확인하고, 대상자 실습에 제약이 있는 국내 실습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간호현장(분만실, 신장투석과정, 아열대성 특수질환자, 만성질환자 치료와 간호과정 견학)에 참여한다. 이번 탐방은 간호업무에 대한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H.Y.M.P팀’은 전통재래시장의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일본시장을 탐방하고, 'Han's팀‘은 싱가포르의 선진 국제회의 시스템과 서비스 산업계에 뛰어들어 취업 가능성을 타진한다.

김형태 총장은 “취업이 어려운 실정에서 눈을 해외 취업으로 돌리거나 창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베낭특공대가 멋진 성과를 거두어서 후배들에게 자극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