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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호주 웃고 남유럽 울상
호주 대졸자 취업률 90% 육박…내년 고용시장도 상승 전망
IMF 구제 그리스 실업률 사상최고…스페인도 절반이 백수
호주 대졸자들의 취업률이 90%를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규직 취업률은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호주 취업전문기관 GCA가 지난해 대졸자 10만명을 대상으로 취업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자 가운데 91.3%는 졸업 후 4개월 내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해 취업자 가운데 정규직은 74.6%였으며 15.1%는 비정규직이었다.

1994년 이후 정규직 취업자 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전문가들은 좋은 직장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저인 2008년 정규직 취업률은 85.2%였고, 2009년에는 76.2%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정규직 취업률은 74.6%로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GCA는 “2008년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까지 경기가 둔화되면서 일자리가 크게 줄어 정규직 취업률이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이후 호주 경제의 활성화로 실업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GCA는 분석했다. 올들어 연방정부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라고 말하는 5%대를 밑돌고 있는 등 고용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것이다.

또 대졸자들의 취업 사정도 크게 개선된 상태라고 GCA는 밝혔다. 대학 졸업후 자발적으로 취업을 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 취업을 희망하는 대졸자들은 대부분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GCA 연구원 브루스 구트리는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대졸자들의 취업 상황도 나아지고 있어 내년 대졸자 취업률은 올해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리스 에번스 고등교육부장관은 “이번 조사는 일자리를 찾을 때 대학 이상의 졸업장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탓에 정규직 취업자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비만 대졸자들의 취업률이 높은 호주에 비해 그리스,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의 청년실업률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의회의 긴축재정안 통과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게금융 집행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를 면한 그리스가 가장 심각하다. 올해 매달 실업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최근 16.2%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3년간 2배가 상승한 수치다. 특히 18~24세 청년 실업률은 42%에 이른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긴축재정안이 본격화될 경우 그리스 청년 실업률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스페인 청년 실업률 역시 위기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이 심각한 경제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한 스페인의 청년 실업률은 44.3%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발표에 따르면 EU 전체 실업률은 9.3%이며, 이 중 청년 실업률이 20.4%에 이른다.

지난달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 등 주요 도시에 10만명이 모여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는데, 일자리를 요구하는 젊은 층이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스페인과 같이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의 청년 실업도 만만치 않다. 포트투갈 27.8%, 아일랜드 31.5%, 이탈리아 29.6%로, ‘제2의 그리스’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songay@unn.net) | 입력 : 11-07-11 오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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