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집회에는 노조 고려대·연세대 분회장과 배우 김여진씨 등 100여명이 참석해 손배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익대 청소노동자 노문희씨(61)는 “(명예 훼손을 명목으로 내건) 이번 손배소는 학교가 스스로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라며 “대학이 청소노동자를 마음에 들지 않으면 쓰레기처럼 내다버리는 행동을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연대 발언에 나선 김여진씨는 “집단해고로 문제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 대학이 청소노동자들 대상으로 손배소를 제기했다. 누가 누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불편을 겪은 학생들이 학교를 대상으로 손배소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집회에 참여한 홍익대생 조모씨도 “학교가 이런 손배소를 낸 것은 노조의 집단행동을 탄압해 제재하겠다는 의도로밖에 안 보인다. 하루빨리 철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은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학교 측이 손배소를 철회할 때까지 매일 점심시간 1인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