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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칼럼] 한국대학신문
대학원의 위기
"우리나라에 단 하나라도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겠다."

김대중 정부가 출범 직후 막대한 국고 지원으로 BK 21 사업을 벌이면서 한 약속이 이것이었다. 서울대를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만든다는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지난 3년간 6천6백85억원을 투입해온 이 사업의 중간 평가결과는 이런 목표와는 너무 거리가 있다. 성과가 너무 나쁘기 때문이다.

물론 그후 대학마다 논문발표수도 늘고 국가 순위도 좀 올라 갔지만 그래도 그것만으로는 성과가 좋았다고 믿기 어렵다. 과연 연구하는 대학으로서 한국의 대학들은 그만큼 인재들이 모여 들고 그들에게 학문하는 보람과 기쁨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는 대학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일까? 그래서 외국학생들까지도 그 고매한 학문의 경지와 지도력과 인격을 갖춘 명교수의 명성을 듣고 전설적인 연구 풍토를 확인하러 찾아오고 싶은 대학들이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일까?

그런데 이번 서울대의 박사과정 지원 실태를 보면 사태가 심상치 않다. 전체 평균 지원률이 0.85%다. 즉 누구나 지원하면 받아 주어야 할만큼 학생들이 모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문의 단절이라는 위기론까지 나오고 있을 지경이다. 그리고 이것은 서울대만의 현상은 아니다. 다른 대학들도 대개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런 사태의 원인이 우리의 무조건적 외국박사 선호경향 때문이라고만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다. 외국박사 선호는 결코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라 대체적으로 주요 원인은 우리 자신에게 더 많이 있기 때문이다.

학문을 제대로 하는 학생이라면 그 교수가 어디에 있더라도 자기가 존경해온 교수를 보고 대학을 선택한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명문대일수록 신임교수 선발과정의 폐쇄성 때문에 우수교수 확보률이 낮은 편이다. 그래서 그만큼 박사학위에 대해서도 우리 스스로가 국박사에 대해서는 점수가 인색하다.

또 한국대학의 지도교수들은 너무 권위주의적이다. 최근의 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석박사과정 학생들은 교수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 너무 다양하고 심부름도 다양하다. 학생의 논문이 교수의 업적으로 발표되는 일도 흔하다. 이런 일이 불만이면 학위를 안 받으면 된다.

그리고 비좁은 지도교수 연구실 한쪽을 두명 세명이 차지하고 공부하는 경우도 많지만 밤이 되면 대개 쫓겨난다. 제대로 공부할만한 자리마련이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면 그후의 박사님들 갈 길은 어디인가? 대학원이 살지 못하면 학문의 맥도 끊긴다. 어서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한국대학신문 칼럼 | 입력 : 02-10-26 오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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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그래도문제는자꾸말해..공론화시키든..어떻게든해야하지않겠습니까..근데..진짜..근본대책은뭘까..궁금.. 2002-12-14
2 비범한놈 하하하. 2002-10-30
1 대학원생 그걸 칼럼이라고 쓰셨소...문제는 이 분야 누구라도 다 알고 있소...분명한 해결책, 아니 일말의 해결책도 아닌 그런 고리타분한 글에 이젠 짜증이 나네...그 정도 글은 나도 쓰겠네...한심하기 짝이 없는 현실이 씁쓸하군.. 200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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