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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명에 새 생명 주고 하늘로 간 10대
뇌사 상태에 빠진 10대 청소년이 자신의 장기를 모두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나 감동을 전해준다.

13일 조선대병원(병원장 김만우)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지난 9일 뇌사판정을 받은 주대철(17) 군<사진>의 가족이 고인의 장기를 모두 기증했다.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던 주 군은 지난 3일 오토바이를 타던 중 사고로 의식을 잃었고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주 군의 가족은 더 많은 이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주는 게 고인이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주 군의 아버지는 “아이가 뇌사상태에 빠진 뒤 가족회의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자’고 결정했다”며 “비록 육신은 죽었지만 대철이의 이름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주 군이 남기고간 장기는 심장, 간, 신장 2개, 각막 2개다. 이 장기들은 조선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의 환자들에게 전해졌다.

조선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장은하 코디네이터는 “지난해 장기기증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1만7000여명에 달했지만 기증자는 268명에 불과했다”며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일인 만큼 장기기증이 더욱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11-07-12 오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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