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생

목록
프린트 스크랩
한국, 존경할만한 부자는 1%미만
[대학생에게묻는다]우리 재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절반 이상, "열심히 일해도 누구나 부자될 수는 없다"
“부자, 우리나라 발전 기여 못해” 부정적 시각 커

우리 사회에서 부자는 좋은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조명되기도 한다. 그만큼 일부에서 탈세와 비리 등으로 재산을 축적해온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학생들은 부자들이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신문 <캠퍼스라이프 위클리>가 대학생 2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부자 개념의 재산은 30억~50억 원(40.9%) 이었다. 다만 남학생은 50억~100억 원(30.2%)을 꼽은 반면 여학생은 100억~200억 원(28.2%)이라고 답해 성별에 따라 부자라고 정의하는 부의 기준이 다름을 보여준다.

재벌에게 필요한 덕목으로는 청렴성(37.6%)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재산의 사회 환원(24.4%), 높은 세금납부(21.1%), 국가발전 기여(12.2%) 순이었다.


부자들이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할지에 대한 생각은 남녀 모두 ‘기여하지 못할 것’(41.8%) 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재벌들의 소유와 경영에 대한 생각은 ‘소유와 경영을 엄격히 분리해야 한다’(73.2%) 라고 입을 모았고 ‘재벌이라도 이윤을 많이 내면 된다’(16.4%) 라는 의견은 소수에 불과했다.


성공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도전과 노력(39.4%), 자기계발과 전문지식(23.9%) 등을 꼽아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와 노력 여하에 따라 성공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엿보인다. 반면 대학생 5명중 1명은 부의 대물림(19.7%)을 꼽아 재벌 2세, 3세들에게 부의 세습이 계속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성공 또한 세습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나라 부자들은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남학생은 ‘가치가 있다’(59.4%) 라고 응답한 반면 여학생은 ‘가치가 없다’(53.0%) 라고 답해 성별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현재 존경받을만한 부자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절반이상이 1% 미만(56.3%)을 꼽아 우리나라 부자들 중 존경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재벌도 있지만 그러한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라는 뜻을 내포함을 알 수 있다.


존경받는 부자의 제1조건으로는 인격적으로 성숙한 모습(53.1%), 투명한 금전처리(20.7%),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노력(20.2%) 순이었다.


옛말에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있다. 주변 환경이 아무리 힘들어도 자신만 잘하면 더러운 개천에서 용이 나듯 인재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현대사회가 될수록 재벌들의 부의 세습이 이어지면서 자신만 잘한다고 해서 사회적인 성공과 부의 축적을 이루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더 어려워진 게 현실이다.


대학생들 역시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대해 ‘그렇지 않다’(54.9%) 라는 의견이 ‘맞는 말이다’(24.4%) 라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았다. 심지어 ‘정당한 방법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20.7%) 는 의견도 상당수였다.


부잣집 자녀의 기여입학제 또는 해외 조기유학에 대한 생각으로는 남학생은 ‘별 상관없다’(50.5%) 라고 덤덤한 반응을 보인 반면 여학생은 ‘절대 반대한다’(49.6%) 라고 답해 성별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부와 사회적 명예 중 대학생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명예(52.6%)가 부(47.4%)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전국의 대학생 213명(남 96명, 여 11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이의경 기자 (ekpen@unn.net) | 입력 : 11-07-13 오전 11:10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