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의 유명 사립대 교수가 여제자를 성희롱한 사실이 교내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확인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 학생은 충격으로 음독자살까지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이 대학에 따르면 패션학부 A 교수가 지난달 중순 대학원생 여자 조교인 B씨를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사실은 B씨가 교내 성희롱·성폭력상담소에 상담을 신청하면서 알려졌다.

이 대학은 부총장이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를 꾸려 조사를 벌인 결과 성희롱 사실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A 교수는 범행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학내에 알려지자 이 대학 학생들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가해 교수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