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신임 법무장관에 권재진(58)<왼쪽>대통령민정수석 비서관을, 검찰총장에 한상대 (52)서울중앙지검장을 각각 내정했다.
권재진 법무장관 내정자는 1983년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9년 7월 서울지방 고검장을 마지막으로 떠날 때까지 26년간 검찰에서 근무한 정통 검사출신이다.
1953년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20회로 검찰 생활을 시작했으며, 부산지검 공안부장, 울산지검장, 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장, 대구고검장, 대검 차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그는 2009년 6월 초 임채진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후 사시 2년 후배인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되자 검찰을 떠났지만, 같은 해 8월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복귀했다.
책판단과 기획 연구능력이 탁월하며 검찰 내 신망이 높고 이 대통령의 철학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올바른 법 집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는 1959년 서울 출생으로 보성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사시 23기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울지방검찰청 부장검사, 부산·인천지방검찰청과 광주고등검찰청 차장검사,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 검사다.
소탈하고 호방한 성격으로 업무처리가 시원시원하면서도 치밀하고 합리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탁월한 정책판단과 문제해결 능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내정으로 공석이 될 후임 민정수석의 경우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정한다는 방침이다. 후임으로는 정종복 전 한나라당 의원과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 차동민 서울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