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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22%, 1년 넘게 일자리 못찾아
"10명중 3명은 6개월 이상 미취업 상태"
최근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대졸 구직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장기간 미취업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취업정보사이트 파워잡(www.powerjob.co.kr)이 최근 대졸자 1천6백40명을 대상으로 졸업 후 구직활동 기간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구직활동 기간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장기 미취업 대졸자들이 무려 22%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고학력 실업자들이 지속적으로 양산되고 있는 데다가 기업들의 경력자 위주 채용관행까지 겹치면서 대졸 신입직의 취업 문턱도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로 살펴보면, 대졸 남성들의 경우 1년 이상 미취업 상태를 극복하지 못한 경우가 29%에 이른 반면, 대졸 여성들은 14.3%를 기록해 장기 미취업 상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졸업전 취업에 성공한 비율도 남성이 38.1%에 이른 반면, 여성은 41.9%를 기록해 남성 대졸자들의 구직기간이 여성들보다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졸업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취업에 성공한 대졸자들은 전체에 10%를 기록한데 이어 3개월에서 6개월 동안의 구직활동을 거쳐 취업관문을 통과한 대졸자들도 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전체적으로 절반에 가까운 대졸자들이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의 구직 기간을 거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졸업 후 1개월 이내에 취업하거나 졸업전 취업에 성공했다고 응답한 대졸자들도 전체의 50%인 것으로 조사돼 같은 대졸 구직자라 하더라도 대학의 인지도나 취업인기 학과에 따라서 구직활동 기간에 대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파워잡 관계자는 "좋은 조건의 기업만을 고집하는 것보다 자신의 취업경쟁력에 맞는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과 실무능력을 쌓은 후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재도전하는 우회적인 입사전략을 통해 장기 미취업 현상을 극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최윤수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05-27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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