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 하계세미나에 참석한 기획실(처)장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앞으로 있을 대학종합평가에 관련된 사항이었다.
하계세미나 첫 번째 강연인 대종평 설명회에 참석한 80여명의 참석자들은 강연 내용을 꼼꼼히 메모하며 앞으로 있을 대종평의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했다.
이날 대교협 김상효 평가지원부장은 2003년부터 실시되는 대학종합평가 편람의 변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과거에 진행된 평가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었던 만큼 평가내용의 타당성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앞으로 있을 평가에서 있을 변화 방향성과 수정 사항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질문도 잇따랐다. 강연 후 한 기획처장이 대교협 대학평가시 평가위원들의 채점항목과 기준이 되는 '평가위원용 지침서'를 일부 대학만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묻자 김상효 부장은 "평가위원용 지침서에 대해 여러 오해들이 있는 것 같아 앞으로 지침서 각 사항들을 편람을 통해 전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학과 물리학 분야 학문분야 평가결과를 놓고 관련 학과 교수들이 평가거부 의사를 밝히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문답이 오갔다. 김 부장은 개선책으로 “지난 평가때보다 예고기간을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앞당길 것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이날 세종대 이환호 기획처장이 “학문분야 평가 예고기간이 지나치게 짧아 이번 평가를 충실히 준비하기 어려웠다”며 “3년쯤 전에 예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데 대해 이렇게 화답했다.
또 “예고기간이 짧았다는 지적과 달리 너무 길면 항상 시달리며 지내야 한다며 부담스러워하는 총장들도 계시더라”고 말한 후, “또 교육부 예산도 매년단위로 확정되므로 3년이나 전에 예고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초 경제학과 물리학 두 학문 분야를 첫 번째 평가 대상으로 삼은 것은 기초학문인 두 분야를 도우려는 좋은 뜻이었다”며 “뜻밖에도 일부 대학 관련 학과에서 ‘총장이 경쟁력 없는 학과를 없애려는 사전정지작업으로 대교협을 사주해 악의적 점수를 줬다’고 말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평가항목의 타당성이나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밖에 대학평가가 지나치게 많다는 해묵은 논란도 또 다시 등장했다. 중앙대 김준년 기획조정실장은 “재정지원평가다 학문평가다, 게다가 J일보의 대학평가까지 기획은 못하고 평가에 치여 살고 있다”며 “대교협이 평가를 교통정리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 부장은 “대교협 권한을 떠나는 측면이 많아 확답하긴 어렵지만 평가항목이 중복되는 것을 피하도록 조정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하계세미나에는 대학재정지원사업과 지방대육성사업 평가가 겹쳐 실제로 1백70여 회원 실처장 중 80여명만이 참석, 평가 남발 문제의 심각성을 방증했다.
[관련기사 : ‘고등교육 예산 GDP 1.0% 수준 확대’(종합)]
[관련기사 : [인터뷰] 송영출 기획실(처)장 협의회장]
[관련기사 : "댁의 대학은 어떻게…"]
관련기사 : 기획실(처)장협 하계세미나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