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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박람회/동국대]잠재력 지난 인재여, 두드려라!
수시 1·2·3차로 나눠 1630명 선발 입학정원의 53%
전형 21개→14개로 ‘간소화’...입학사정관 선발 확대
올해 수시모집부터 입학사정관전형 일정이 한 달여 앞당겨지면서 동국대 입시에도 변화가 생겼다. 동국대는 이번 수시모집을 1·2·3차로 나눠 선발한다. 이는 △1차 입학사정관전형 △2차 논술우수자와 전공재능우수자 △3차 학생부우수자 전형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수시모집인원은 총 1630명이다. 이는 지난해 1437명보다 200여명 늘어난 것으로 전체 모집계획인원(3018명)의 53% 정도를 차지한다. 2차 논술 우수자전형 모집인원이 100여명 줄어든 반면, 1차 입학사정관전형과 3차 일반전형(학생부 100%) 선발인원은 늘었다.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 중 하나는 전형 단순화다. 지난해 신설 학교장 추천전형이 ‘DU ACTIVE(학교생활우수자)’ 전형으로 바뀌고 선발인원을 2배 가까이 늘렸다. 작년 지원자격 ‘방과후학교 280시간 이수’ 조건을 없애고, 학교생활 전반에 우수성을 보인 학생을 선발한다. 전형 성격이 비슷한 리더십전형과 중구핵심인재전형이 폐지되고 DU ACTIVE 전형에 흡수됐다.

DU ACTIVE 전형 외에도 전반적으로 입학사정관전형이 통합되며 단순해졌다. 동국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총 652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605명보다 47명 늘었다. 재능형 입학사정관전형인 ‘Do Dream’특성화 전형에서 163명을, ‘DU ACTIVE’ 전형에서 107명을 선발하는 게 대표적이다. 나머지 인원은 △불교계추천(일반) 83명 △불교계추천(승려) 25명 △사회기여 및 배려자 96명 △농어촌 75명 △전문계고교출신자 46명 △기회균형선발 57명 등이다.

대표적 입학사정관전형인 Do Dream 특성화 전형과 DU ACTIVE 전형은 인재선발에서 차이가 있다. Do Dream이 교·내외를 막론하고 전공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뽑는 특별전형이라면, DU ACTIVE는 학교생활에 충실한 인재를 선발한다.

때문에 자격요건과 선발방식도 구별된다. Do Dream은 1단계 서류심사(100%)로 합격인원의 3배수를 거른 뒤 2단계 평가에서 1단계성적(40%)과 전공수학능력평가(6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졸업연도를 따지지 않기 때문에 사회경험을 쌓은 인재도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비해 학교생활 우수자를 선발하는 DU ACTIVE는 ‘2010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로 지원이 제한된다. 합격인원 3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평가에서도 서류심사(30%)보다 학생부(70%) 반영비율이 높다. 2단계에선 1단계성적 60%와 면접 40%가 반영된다.

Do Dream 특성화 전형은 단과대별 전공수학능력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과대별로 전공적합성이나 수학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이 모집단위를 일찍 결정한 뒤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난해 △외국어 우수자 △월드와이드 인재 △외국어고·국제고출신자 전형이 폐지되고, 전공재능우수자전형 내 어학재능우수자로 통합됐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21개로 나뉘어 선발하던 수시모집이 14개 전형으로 통폐합 된 셈이다.

입학처 김형배 입학관리과장은 “중구핵심인재나 외국어고·국제고 출신자전형은 지난해 시행해본 결과 기대만큼 우수 인재가 많이 지원하지 않았다”며 “연기특기자나 전공재능우수자(게임개발재능)도 선발인원이 각각 3명으로 적었기 때문에 굳이 별도의 전형으로 선발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시 2차 논술우수자전형 인원은 축소됐다. 지난해 444명에서 100명 가까이 줄은 350명만 선발한다. 작년에는 논술 100%로 모집인원 50%를 우선 선발했지만, 올해는 논술우선선발이 폐지됐다. 다만 논술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하던 전형방법은 논술 70%와 학생부 30%로 조정됐다.

수시 3차 학생부우수자전형에선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인문계열과 영화영상학과는 언어·수리·외국어 중 1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경찰행정학과는 이중 ‘상위 2개 영역 평균이 1.5등급 이내’로 합격을 제한한다. 자연계열은 언어·수리·외국어 중 1개 영역이 2등급 이내거나 2개 영역이 3등급 이내여야 합격할 수 있다.

동국대는 수시 3차 학업우수자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때문에 논술·외국어·비교과·토론·발표 등에 자신 있는 학생들은 수능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

가장 많은 학생이 지원하는 수시 2차 논술우수자전형은 작년과 비슷한 형태로 출제될 전망이다. 인문계열에서는 영어 지문(1개 정도)이 제시되고, 자연계열에는 수리논술 1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수시 1차 Do Dream특성화 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기계적으로 반영되지 않으므로 기존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해온 학생이라면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아도 지원해볼만 하다. 다만 단과대학별 특성에 따라 지원자격·제출서류·전형방식이 다르므로 본인의 추천사유나 전공적성에 따라 지원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동국대의 새로운 강점 BT
작년 약대 유치...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조성
의대·한의대와 연계 의생명과학 특성화 날개

동국대는 전통적으로 인문학 분야에 강점을 가진 대학이다. 1906년 불교계 선각자들이 대학을 설립한 뒤, 개교 105년 역사를 이어오며 불교·인문·예술·경찰행정 등의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이런 강점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의·생명과학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미 이 부분의 연구역량이 동국대 교내에서 최고 수준이란 평가를 받는다.

연구역량을 주요 평가요소로 삼았던 신설 약학대학 평가가 이를 뒷받침한다. 동국대는 지난해 2월 전국적으로 총 15개 대학을 선정한 신설약대 설립 평가에서 수도권 5개 대학과 같이 정원 20명을 배정받았다.

약대 신설은 동국대가 추진하는 의생명과학 특성화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미 2005년 1000개 병상 규모의 일산병원을 개원한 동국대는 약대 유치 뒤 이를 결합한 바이오메디융합(일산)캠퍼스를 조성했다. 기존 일산병원에 의대와 한의대, 약대에 더해 바이오시스템대학까지 결합시킨 것.

발전 가능성은 대형 국책연구사업을 연이어 수주한 데서도 확인된다. 동국대는 2009년부터 추진한 의생명과학 특성화로 △산업자원부 공동연구기반구축사업(신약개발센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고속화사업 △농림수산부 농식품포장연구센터를 유치했다.

지난 1월에는 복지부 사업 선정으로 서울캠퍼스에 설립된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를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로 확대·이전했다. 의료기기 아이디어 발굴과 제품개발을 연결하는 이 센터는 복지부로부터 100억원, 경기도·고양시로부터 30억원 등 4년간 140억원을 지원받는다.

인구 300만을 기반으로 하는 경기 북부에 거점을 확보한 동국대는 이를 기반으로 BT 특성화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경기도·고양시와 ‘고양메디컬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동국대는 향후 일산캠퍼스를 중심으로 △기업연구소 △벤처연구타운 △의료복합타운 △의료서비스 시설 등 BT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재 양성도 본격화됐다. 기존 의대와 한의대, 약대에 이어 바이오시스템대학 4개 학과(생명과학·의생명공학·바이오환경과학·식품생명공학과)가 이전, 3월 일산캠퍼스를 개교했다. 동국대는 향후 일산캠퍼스를 재학생 2000명, 교수진 230명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유광호 경영관리팀장은 “동국대가 가진 자산인 불교·인문학·예술·경찰행정학에 더해 의생명과학 분야가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의대·한의대·약대·바이오시스템대학이 갖춰진 일산캠퍼스가 경기 북부 300만 인구를 기반으로 BT 연구·교육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단과대별로 맞춤형 인재선발
Do Dream특성화 전형 전공수학능력 평가

동국대 대표적 입학사정관전형인 Do Dream특성화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전공수학능력 평가다.

이는 단과대학별로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문과대학의 경우 인문학적 소양과 독서량 등을 평가하기 위해 교수 3명과 학생 1명이 주제토론을 벌인다. 김형배 과장은 “먼저 독후감을 쓸 책 목록을 정해주고, 학생 1인당 2편의 독후감을 받는다”며 “이 독후감을 주제로 교수 3명과 주제토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독서량·논리력·창의적 사고를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과대학은 판결문 등 법률자료를 제시받고 이에 대한 의견을 서술해야 한다. 미래 법조인으로 성장할 논리적 분석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경영대학은 인사·마케팅·재무 등 경영학과 관련된 주제를 제시받고, 학생이 직접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한다. 시험 당일 주제를 추첨, 제시하기 때문에 사교육으로 준비할 수 없다.

바이오시스템대학은 바이오산업분야에 흥미와 열의를 가진 인재를 선발한다. 실험을 먼저 수행해본 뒤 그에 따른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학생 개개인의 실험수행능력 등을 평가, 과학적 탐구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게 목표다.

영상미디어대학은 영상물을 시청한 뒤 감상문을 제출해야 한다. 광고학과 등은 영상물 감상 뒤 보고서를 제출, 광고 콘셉트나 카피를 통해 창의성을 평가받는다.

Do Dream전형에서 전공수학능력평가가 갖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사실상 당락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단계 평가에서 1단계 서류심사(자기추천서·포트폴리오)성적이 40% 반영되지만, 실질적인 변별력은 전공수학능력평가에서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미 1단계 평가를 통과한 학생들(모집인원의 3배수) 간 성적 차이는 크지 않기 때문이다.

김형태 과장은 “전공수학능력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자 절반 이상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며 “Do Dream전형에서 사실상 합격여부를 가르는 것은 전공수학능력평가”라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1-07-28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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