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2시에 학내 집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개방’ 반대 의사를 천명한 후 오후 4시에는 국제도상공원에서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계명대 등 8개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참가하는 공동집회를 열었다.
그동안 경북대 학생들은 아침에는 교육개방 반대와 미국의 이라크침공 중단을 촉구하는 선전활동을, 저녁에는 북문 부근서 촛불시위를 벌여왔다.
△고려대=고려대 총학생회는 학내에서 반전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며 전쟁을 반대하는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있다.
또 일부 학생들은 매일 저녁 7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반전평화 촛불시위에 참석 중이며 파병 동의안 처리시 국회 앞에서 개최될 부결 촉구 시위에 참여할 계획이다.
교육개방과 관련 고려대 총학생회는 지난 19~21일 개방 반대와 교육재정 확충을 촉구하는 총투표를 진행했고 여기에는 4천3백56명이 참가해 90%의 압도적 찬성률을 나타냈다. 이를 토대로 27일 오후 2시에 교육개방 반대 고려대 총궐기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하는 반전평화운동도 함께 진행 중이다. 서강대의 경우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반전평화를 위한 동맹휴업을 논의하기도 했으나 국회의 파병동의안 처리 시한이 눈앞에 다가온 관계로 일단 유보했다.
그러나 총학생회 특별기구로 반전위원회를 구성해 반전평화운동도 계속 진행할 계획. 한편 교육개방과 관련해서는 28일로 예정된 ‘WTO 교육개방 반대와 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대학생 총궐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연세대=연세대는 매일 저녁 6~7시에 교문 앞에서 전쟁반대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점심시간마다 한국군 파병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며 학생회와 학내 정치모임 등 각 자치단체들이 망라된 반전평화 연세인 모임을 결성해 반전여론의 확산을 꾀하고 있다.
28일에는 교육개방 반대와 학내 교육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연세인 총궐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총학생회는 교육부에 연세대에 대한 감사를 청구하기로 결정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도 갖고 있다.
그동안 연세대 학생회는 등록금 인상과 기여우대 입학제를 놓고 연세대 당국과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감사요청을 위한 연세인 서명운동에는 4천5백여명이 참가해 학교행정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심각한 상황임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여성과 어린이가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일 수밖에 없다며 그 어떤 종류의 전쟁도 도덕적이거나 정의로울 수 없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전쟁중단을 촉구했다.
또 유엔헌장 등 국제법을 위반한 학살전쟁에 자신의 조국을 동참시키지 말라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당초 이라크침공 반대와 한국군 파병계획 철회를 위해 동맹휴업 성사 총투표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국회의 파병동의안 처리 날짜가 유동적인 관계로 일단 유보했다.
△전남대=전남대는 등록금 투쟁 열기로 아직 뜨겁다. 전국 최고 수준의 등록금 인상율(신입생 13.5%, 재학생 9.5%)을 기록한 만큼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 학생들의 입장이다.
특히 이들은 학교측이 학생과의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는 데서 강경하게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학교측과의 실랑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교육개방 반대와 반전평화를 위한 구체적 활동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우선 4월2일 학생총회를 열어 교육개방 반대, 교육재정 확충, 현실적 등록금 책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 요구안을 만들 계획이다. 또 ‘전남대 반전평화운동본부’를 발족시켜 반전여론 확산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한양대=한편 한양대는 등록금 고율인상을 놓고 대학당국과 학생들이 최근까지 밀고 당기는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 와중에 학생 3천명이 모이는 학생총회가 26일 성사되면서 8.8%에 이르는 등록금 인상률은 6.8%로 낮아졌다. 등록금 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한양대 총학생회는 반전평화운동을 위한 대학간 연대단체인 ‘반전네트워크’를 결성할 계획도 잡고 있다.
우선 28일 대학생 총궐기에 참여한 후 향후 계획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홍익대=홍익대는 전국 대학 중 가장 먼저 학생총회를 열어 학내 교육문제와 교육개방 반대를 공론화시켰다.
이 자리에 참석한 1천4백여명의 홍익대 학생들은 등록금 동결과 교육개방 반대, 교육재정 확보 등을 정부와 대학측에 촉구했고 28일 대학생 총궐기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라크전쟁과 관련 29일로 예정된 대규모 거리집회에 참석할 계획. 학내에서는 반전위원회를 통해 여론을 조성해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