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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얼과 만나는 전통행사도 ‘눈길’
U대회 느끼는 새로운 감동 선사
U대회 기간 한국의 전통문화를 통해 선현의 얼과 지혜를 세계에 보여줄 다양한 전통문화축제가 펼쳐져 이번 대회가 스포츠축제일 뿐 아니라 지구촌 문화축제임을 한껏 과시하게 된다. 특히 장르를 달리하면서도 한국적 멋을 저마다 독특하게 간직한 토속 전통공연들은 외국 선수와 관광객뿐 아니라 한국의 가족단위 관람객에게도 커다란 즐거움과 배움의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3~24일 오후 7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팔도아리랑축제’는 전국의 아리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중요무형문화재인 이춘희, 이명희(대구무형문화재), 정은하(영남민요보존회 회장), 강송대(전남무형문화재), 김길자(강원무형문화재)씨 등 명창들이 출연하며 영남대 국악관현악단(지휘 곽태천)과 박미화(옥류금, 중국 조선족 예술단원)씨가 반주, 대구시립극단 단원들이 연기를 맡는다.

이번 축제는 김삿갓이 전국을 순회하며 아리랑을 소개하는 소리극 형태로 꾸며지며 상주, 영천, 밀양, 정선, 진도, 해주, 단천아리랑과 인제뗏목아리랑 등도 공연된다. 또 창작곡인 ‘대구아리랑’이 U대회 개최를 기념, 처음으로 발표되며 ‘옥류금에 의한 영천아리랑’ ‘대금과 옥류금에 의한 아리랑’ 등 다양한 아리랑도 선을 뵌다.

국립국악원이 선보이는 ‘한국의 전통음악과 무용’에서는 대취타, 시나위, 장구춤, 수제천, 민요연곡, 포구락, 일출, 부채춤, 판굿 등이 선보여 한국의 전통 가락과 춤사위를 세계에 알린다. 24일 저녁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 예정.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 24일 열릴 ‘탈춤한마당’은 서민문화의 대표적 장르인 탈춤을 통해 서민들의 애환과 사회에 대한 통렬한 풍자를 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듯. 이중 황해도 일대에서 놀아오던 탈놀이 가운데 웅진·해주지역을 대표하는 탈놀이인 ‘강령탈춤’은 민중의 오락적 요소와 신앙적 내지 종교적 요소가 담겨져 있고, 「벽사의 의식무」, 「양반들에 대한 조롱」, 「파계승에 대한 풍자」, 「일부 대 처첩의 삼각관계와 서민생활의 애환」을 주제로 강령탈춤 특유의 멋을 표현한다.

‘가슴으로 울리는 자연의 메아리’로 불리는 동부민요를 엮어 들려줄 ‘동부민요한마당’도 26일 대구시민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동부민요는 태백산맥인 함경도, 강원도, 경상도 지방에서 불리는 민요로써 호방하면서도 민초들의 애환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소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상주아리랑·영남들노래, 장고춤, 정선아리랑·영동아리랑·뱃노래, 이어라세(뱃노래 춤), 전쟁가, 강강수월래, 장타령 등 동부민요의 참멋을 간직하고 있는 노래들을 맛깔스럽게 선사한다. 또 밀양북춤, 백발가·궁초댕기, 풍류춤, 상여소리·한오백년, 구음·씻김굿, 상주함창가 ·치이야 칭칭나네도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28일 대구시민회관에서 펼쳐질 창극 ‘오리정 이별’은 판소리 춘향가 중 이도령과 춘향이가 이별하는 장면을 창극으로 극화한 작품. 판소리에는 없는 ‘주막’공간을 삽입, ‘주막’을 오고가는 서민들의 애환과 삶의 이야기를 소리로 엮어낸다.

이밖에 고산농악, 날뫼북춤, 욱수농악, 비산천왕메기, 시조, 공산농요, 판소리, 무용 등을 선보이는 ‘무형문화재 축제한마당’이 30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 국악뮤지컬 ‘강은 강을 만나 바다로 간다’가 다음달 2~3일 대구오페라하우스, ‘길놀이 페스티벌’이 22∼29일 선수촌 국제구역 내 축제의 광장·공연행사장,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초청공연’이 22∼29일 선수촌 국제구역내 특설무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최윤수 기자 (news@unn.net) | 입력 : 03-08-19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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