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출신으로 농림수산부 장관을 거쳐 현재 서울특별시 농수산물 공사 사장으로 재임 중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여러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만물의 기본 원리인 ‘상생상멸’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동양사상인 음양설, 서양의 변증법 이론은 물론 전기의 플러스(+)와 마이너스(-) 작용 및 소립자 세계의 쌍생성과 쌍소멸 현상까지를 망라, 상생상멸의 이론적 근거를 찾아 나선다.
이를 통해 상생상멸을 하나의 보편적 원리로 일반화시켜 사회 분쟁의 조정원리로 제시한다.
이어 선과 악, 행복과 불행, 사랑과 미움, 이익과 손해 등의 모든 갈등적 개념들은 태생적으로 상생의 짝꿍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체첸과 러시아, 남한과 북한 등 국가간 분쟁뿐만 아니라 의약분업, 노사대립, 여야 갈등 등의 국내 분쟁의 해결방법 역시 상생상멸의 원리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비근한 예로 ‘여야 갈등’을 들어 설명하는데, 저자는 정치인들이 여와 야로 나뉘어 싸우는 것을 국민들이 부정적으로만 본다며 문제를 제기한다.
상생상멸의 원리로 볼 때 여와 야는 권력의 생리상 싸우는 것이 바람직한 결과를 낳는다는 것. 따라서 정쟁의 부정적 측면만 부각하지 말고 긍정적인 면을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보와 보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역시 저자는 같은 방식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분쟁은 우리 인간이 만든 것이다. 그러기에 분쟁은 인간의 노력으로 풀릴 수 있다.” 고 강조한다. 인간의 지혜로운 실천만이 결국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