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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은 자연휴양림으로
일상의 틀 벗고 무공해의 자유와 행복 만끽
가을단풍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우리네 강산은 어디를 가도 사람을 매료시키지만 겨울 숲의 황량함도 지나간 삶을 차분히 조명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숲은 하나의 테라리움과 같다.

그 속에는 맑고 깨끗한 산소와 인체에 유익한 물질들이 살아 숨쉰다. 성장과 소멸의 무한한 변화과정은 겸허히 자신을 성찰하도록 이끈다.

도시 속의 오밀조밀한 캠퍼스는 역동하는 젊음에겐 턱없이 좁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대자연의 품에 안겨보는 건 어떨까?

삼삼오오 배낭을 메고 산새와 낙엽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만나는 무공해 모꼬지를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

자연과 만나면서 삶의 무게와 속도감에 떠밀리듯 지내온 자신과 대면하게 될 것이다. 도시의 찌든 공기와 스트레스를 이겨낼 새로운 힘이 샘솟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방태산 휴양림(강원권)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 위치한 방태산 휴양림은 현리시외버스터미널에서 상남 방면으로 1㎞정도 들어가다 진·방동 방향으로 진입하면 만나게 된다.

휴양림의 주된 수계는 구룡덕봉(해발 1천3백88m)과 주억봉(해발 1천4백43m)사이의 골짜기.

계곡의 깊이만큼 휴양림 앞을 흐르는 수량이 풍부하고, 마당처럼 넓고 평평한 마당바위와 폭포가 상하 2단으로 형성된 2단 폭포는 절경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피나무, 박달, 소나무, 참나무류 등 수종이 다양한 천연림과 낙엽송 인공림으로 구성돼 계절에 따라 녹음, 단풍, 설경을 두루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메기, 꺽지와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멧돼지, 토끼, 꿩, 노루, 다람쥐 등이 출현하는 야생동물의 보고이다.

약 3백년전 어느 심마니가 커다란 산삼을 캤는데 거기에서 약수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는 구전설화를 가진 ‘방동약수’도 명성이 자자하다.

탄산, 망간 등을 함유하고 있어 위장병과 소화증진에 좋으며, 엄나무 아래 깊이 패인 암반 사이와 아담한 계곡은 연인들의 쉼터로 호평받는다.

휴양림에는 △숲체험로 △생태관찰로 △야영장 △산림문화휴양관 등의 시설이 있고, 10평형 휴양관을 5만5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문의)033-433-8590

■덕유산 휴양림(전라권)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무주IC로 빠져 37번 국도를 타면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한 ‘무주리조트’가 나온다.

여기서 조금 더 지나치면 와룡담, 은구암, 청금대 등 33경을 자랑하는 ‘무주구천동’ 길목과 마주하고, 10여분만 더 가면 ‘덕유산 휴양림’에 당도한다.

덕유산 휴양림은 국립공원 연접지역으로 낙엽송 및 잣나무가 울울창창 시원하게 뻗어있고 특히 가을 풍광의 빼어남은 비견할 데가 없다.

무엇보다도 휴양림내 임도에서 숲속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어 산악자전거 매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인근에 덕유산 국립공원, 라제통문, 무주양수발전소, 적상산성 등 관광명소가 있어 사계절 때마다 색다른 정취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적상산성은 한국 100경중 하나로 꼽히는 적상산에 위치했는데 ‘적상’이란 가을단풍이 붉게 물들면 마치 여인들의 치마와 같다 하여 이름붙혀졌다.

△숲속의 집 △숲속 수련장 △야영장 △숲탐방로 등의 시설이 있으며 방갈로는 6~16평형을 4~7만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고 야영장은 1개동에 2천원이면 이용가능하다.(문의)063-324-2192

■속리산말티재 휴양림(충청권)

말티재는 꼬불꼬불 열두굽이나 되는 가파른 고갯길로 고려태조왕이 속리산에 올 때 닦아 놓은 길로 전해진다.

조선 세조왕이 속리산에 행차할 때 경사가 심해 가마 이동이 어렵자 말로 바꿔 타고 이 고개를 넘은 후 내속리면 갈목리 부락에서 다시 연(임금이 타는 가마)으로 바꾸어 탔다고 하여 ‘말티재’라 부르게 됐다.

보은읍내에서 내속리면 방향으로 약 8㎞지점에 위치한 속리산 관문에 자리한다.

속리산은 천황봉, 비로봉, 입석대, 문장대, 관음봉 등 수려한 연봉이 북쪽으로 뻗어 충북과 경북의 도계를 이루고 있으며 말티재는 제1봉우리에서 보은 읍내 방향으로 뻗어 내린 줄기에 위치해 있다.

행정구역상 보은군 외속리면 장재리에 속해 있으며 장재 저수지와 휴양림이 어우러져 그 경관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말티재의 숲은 침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등산, 산책 등 심신수련과 휴양에 적합하고 자연을 체험하고 학습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휴양림내에는 △숲속의 집 △산책로 △등산로 △물놀이장 △넝쿨터널 △숲속교실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고 취사장 등의 편의시설도 깔끔하다.

뿐만 아니라 휴양림 공터에는 머루, 다래, 으름, 더덕, 도라지, 두릅 등 토속식용식물과 오가피, 산초, 오미자, 구기자 등 약용식물을 인공조성해 전시하여 자연관찰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4만4천원~10만원에 7~24평형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야영장은 4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문의)043-543-1667

최윤수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11-18 오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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