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교협 2003년 정기총회에 이어 개최된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회장 정석종 전남대 총장) 총회에서 국공립대 총장들은 이와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채택, 교육부총리에 보내기로 하고 구체적 건의 내용은 교육대 및 산업대 총장협의회 등과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건의문에서 국공립대 총장들은 “현 상황은 대학총장의 역량으로는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미 그 한계를 넘어섰다”며 “신학기 들어 전국 7~8개 국공립대가 총장 없는 대행체제에서 학생들까지 참여한다면 대학의 혼란은 극에 달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 “이제 정부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 대학이 하루속히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수 있도록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약 25명의 총장들이 참석했으며, 건의서는 서울대 정운찬 총장을 포함, 27개 국립대 총장 명의로 작성됐다.
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조 교육기관본부 이호원 사무차장은 "대학내 최고 책임자들이 대학자율성 보장을 외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학내 문제에 정부가 나서도록 요청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대화와 타협으로 포용하려는 총장상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국공립대 총장들은 대학 등록금 인상폭 결정을 놓고 고심에 쌓여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총장들은 올해부터 자율화된 등록금의 인상률에 대한 주제가 나오자 주위의 총장들과 서로 인상폭을 묻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사회자가 서울대 정운찬 총장에게 서울대의 인상폭을 묻고 정총장이 답하면서 다시 한번 장내가 술렁이는 등 국공립대 등록금 자율화 이후 그 인상폭이 대학내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음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이번 총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노무현 대통량당선자와 대학총장간의 간담회는 노당선자가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불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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