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13일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국은 우리 민족의 생존권과 평화통일 염원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북한에 대한 핵 공격 등을 운위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는 데 여념이 없는 실정“이라며 최근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강경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미국 부시정권과 군산복합체는 평화를 염원하는 전세계 시민·민중들의 항의와 호소를 송두리째 무시한 채 무방비 상태의 이라크 민중을 집단학살하고 인류 공동의 자산인 이라크 문명을 파괴하는 데 광분하고 있다”며 명분없는 이라크 공격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교수단체들은 △미군범죄행위에 대한 부시의 공개사과 △한미 소파 및 상호방위조약 즉각 개정 △북한에 대한 강경대응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 메시지와 함께 서울대 2백6명 등 교수 2천2백18명이 서명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우선 2월 15일 전 세계적 반전평화대행진과 촛불집회에 동참함으로써 미국에 항의한다는 계획이다. 이 집회는 한국 6개 도시를 포함, 세계 1백여개 국가 약 7백여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1천만여명이 참여해 베트남전 이후 최대규모의 반전시위가 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지구촌의 비판여론은 갈수록 힘을 얻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일본 여론조사 결과 78.7%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했고(교도통신), 독일국민의 57%도 ‘미국은 전쟁광들의 나라’(파이낸션타임즈)라고 응답했다.
교수7단체는 두 여중생 장갑차 압사 사건과 관련, 작년 12월 9일에도 한미소파 개정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