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사실은 서울대생들이 운영하는 인터넷신문 SNUnow(www.snu.now)의 5일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SNUnow에 따르면 당시 서울대 합격자 및 불합격자 공지사항을 입력할 수 있는 ‘관리자 목록’에 비밀번호가 걸려있지 않아 평범한 사람도 쉽게 공지사항을 입력하거나 편집할 수 있게 돼 있었다.
따라서 공지사항란에 삽입된 “합격을 축하해용~”, “예비나 기다려-_-)y" 등의 장난 문구는 고도의 해킹기술이나 악질적인 시스템 교란·파괴행위인 크래킹 때문이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이렇게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본적 편집모드가 수험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D 인터넷사이트 등 게시판을 통해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이 서울대 합격자 발표 게시판에 가서 장난을 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특히 사실관계에 대해 서울대 입시사이트를 관리하는 중앙교육연구전산소 정보보안센터 관계자가 “(게시판 프로그램을 이루고 있는) CGI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 형식”이라며 “해킹이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하고 있다.
따라서 사건발생 당일 “서울대 외부에서 해커가 침입해 사이트를 교란해 일시적으로 폐쇄했다”는 서울대 측의 해명은 시스템 보안 문제에 대한 오해나 무지에서 비롯됐거나, 책임회피를 위한 왜곡을 한 셈이어서 비난 여론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