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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교협 “사분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동덕여대 교수협의회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의 정이사 선임 결정에 반대하며 본격 대응에 나서고 있다.

28일 동덕여대 교수협의회, 직원노조, 총학생회는 학내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분위는 동덕여대에 내려진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분위가 최근 동덕여대 정이사를 선임했지만 비리로 물러났던 구 재단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교수협의회 등 구성원들이 본격 반발하고 있는 것. 사분위는 지난 14일 동덕여대 학교법인인 동덕여학단의 정상화를 위해 △구 재단 측 이사 5명 △학교 구성원 측 2명 △교과부 1명 △임시이사 1명 등 모두 9명을 정이사를 선임했다.

교수협의회 등은 “동덕여대 종전이사는 2004년에 출범한 9인 중 구재단 측 3인을 제외한 6인이 구재단 복귀를 반대한다”며 “하지만 사분위는 정이사 9인 가운데 과반수인 5인을 비리 구재단 측 추천인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남대는 종전이사의 과반수 찬성과 각 구성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을 경우 그대로 반영한다는 사분위 내규에 따라 정이사가 선임됐다”며 “동덕여대도 정이사 9인 중 6인과 구성원 70%가 서명으로 합의를 이끌고, 영남대와 동일한 조건의 합의문을 제시했으나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설립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교수협의회 등은 “이석구 손자 이원이 동덕여학단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에서 설립자로 등록된 조동식에서 이석구로 변경하라고 판결했다”며 “구재단 조 씨 일가가 종전이사로서의 자격을 가지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재단 측은 2003년 교육과학기술부 감사에서 적발된 횡령을 아직 갚지 않았다”며 “사분위가 구재단 측 인사로 과반수를 선임한 것은 횡령액을 갚지 않아도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비도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동덕여대는 최근 사분위의 정이사 선임 결정에 대해 재심을 요청했다.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김영래 총장은 22일 사분위에 교수협의회·직원노조·총학생회가 공동으로 총장에게 보낸 재심요청 요구 사유서와 함께 재심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사분위 측은 충분한 검토 후 재심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우삼 교육과학기술부 사분위지원팀장은 “사립대학제도과에서 재심 여부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적법한 사유가 있다면 사분위에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아영 기자 (songay@unn.net) | 입력 : 11-07-28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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