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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홋카이도대 서울 강남사무소 2일 오픈
박홍 사무소장 "내년부터 대학원생 본격 모집"
“올해에는 한국 대학들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유학생 모집에 나설 계획입니다.”

일본 국립대학인 훗카이도대가 강남 역삼동에 정식 사무소를 열고 업무를 개시한다. 특히, 개소식인 오는 2일에는 2010년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스즈키 아키라 명예교수 강연 등으로 본격 대학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홋카이도대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 때 각 주요 군사 거점에 설치된 7개의 국립대학 중 하나로, 매년 아시아 대학평가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톱10’를 유지하고 있어 사무소 개소에 대해 국내 대학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무소장은 조선족 출신인 박홍 홋카이도대 농학부 교수<사진>다. 다음 달 정식 사무소 개소 전 만난 박 사무소장은 “3년 동안 유학생 유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홋카이도대가 한국에 사무소를 연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여러 대학들의 유학생을 모집하기 위해서입니다. 홋카이도대의 입학시험을 홍보하고 입학자 선발을 위한 면접시험 등을 맡게 될 겁니다.”

사무소 개소를 앞두고 박 교수는 현재 2주에 한 번씩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홋카이도대의 경우 현재 12개 국내 대학과 결연을 맺고 있는데, 한국에 오면 이들 대학의 관계자들과 만나고 일본에 돌아가서는 밀린 수업을 하고 있다.

박 교수는 조선족 출신으로,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20년 전 일본 국적을 얻은 후 지금까지 일본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 전공인 농업경제학의 특성상 중국·대만·일본·한국과의 업무를 많이 추진해왔고, 이에 따라 사무소장에 발탁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공인 농업경제학의 특성상 해외 출장을 자주 다닙니다. 그래서 아시아쪽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소장으로 발령 받은 게 아닌가 싶어요. 한국 사무소장이 된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고요, 우선 올해는 한국의 상황 파악을 잘 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짤 생각입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유학생 모집에 적극 나서려 합니다.”

한국 사무소는 중국 사무소에 이어 두 번째다. 홋카이도대는 지난 2006년 베이징대 근교에 사무소를 열었는데, 개소 당시 300여명이었던 유학생 숫자는 올해 750명으로 5년 동안 2배 이상 늘었다. 현재 홋카이도대 내의 한국 유학생 수는 모두 151명으로, 내년 4월부터 모집에 박차를 가해 유학생 수를 늘려가는 게 목표다.

“일본의 경우 사립대에서는 주로 학부생을, 국립대는 대학원생을 주로 모집합니다. 홋카이도대는 대학원생을 주로 모집할 겁니다.”

한편, 사무소가 하는 일 중 하나로 국내 대학과의 협약도 포함돼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강원대·전북대 등 현재 국내 12개 대학과 결연을 맺고 있는데 이 숫자도 늘려 나간다. 사무소는 말하자면 유학생 유치 외에 대학과의 교류를 위한 전진기지인 셈이다.

“개소식 이후 일본의 신학기가 시작되는 4월까지는 12개 대학 중 1~2개 대학과 의논해 ‘홋카이도대 Day’를 만들어 대학 홍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는 겨울에 서울대와의 심포지엄도 준비해야 하고요. 12개 대학 외에 KAIST나 포스텍 등과 접촉해 결연을 맺도록 노력도 할 생각입니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1-07-28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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