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을 1·2차로 나눠 실시한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2232명으로 총 모집인원(3,573명)의 62.5%다. 특히 강원대는 입학사정관전형 모집인원을 지난해 146명에서 올해 519명으로 대폭 늘렸다.

수시1차는 입학사정관전형인 리더십전형, 전공역량우수자전형으로 실시된다. 수시2차는 △일반전형 △내신성적우수자전형 △유수대회수상자전형 △사회보호 및 공익기여자전형 △외국어능력우수자전형 △체육특기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입학사정관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 △전문계고교졸업자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등 10개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 입학사정관전형으로 519명 선발 = 입학사정관전형 중 리더십전형은 고교 재학 중 학내 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135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서류를 각 5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의 60%, 심층면접 40%를 반영해 당락을 결정한다.
252명을 선발하는 전공역량우수자전형은 지원 전공에 대한 학업능력·열의가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1단계에서 서류 60%, 학생부 4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가린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심층면접 40%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시2차 모집의 입학사정관전형인 농어촌학생전형으로는 132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고교 재학 중 학교·자택 주소지가 읍·면에 속한 학생이 지원 가능하다.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서류 각 30%, 면접 40%를 본다. 농어촌학생전형은 수시2차 모집에 속하지만 원서접수 기간이 수시1차 모집과 동일함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이종민 입학관리본부장은 “입학사정관전형의 심층면접은 지원자 1인당 20분 정도 진행된다”며 “제출서류 진위여부는 물론 학생의 도전정신, 학업능력, 성실성, 공동체 의식 등 학생의 전반적인 잠재력을 평가한다. 특히 학생이 지원하는 모집단위와 관련해 스스로 얼마나 충실하게 노력하고 준비했느냐를 비중있게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잘 맞는 전형 선택이 ‘관건’ = 비입학사정관전형은 전형마다 반영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비입학사정관전형 가운데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은 수시2차 내신성적우수자전형(727명), 일반전형(639명)이다.
이 중 내신성적우수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를 반영해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40%를 우선선발하고 이를 제외한 모집인원의 4배수를 면접대상자로 뽑는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우선선발자 중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자를 최종 합격시키고 나머지는 학생부 60%, 면접 40%로 당락을 결정한다.
일반전형에는 언어·수리능력을 평가하는 학업적성검사를 보아야 합격할 수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를 통해 모집인원의 5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업적성검사 70%, 학생부 3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 본부장은 “내신 성적이 뛰어나지만 지필고사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은 내신성적우수자 전형에, 내신이 낮더라도 언어와 수리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은 학생들은 학업적성검사를 치르는 일반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외국어능력우수자전형은 올해 신설된 전형으로 면접 60%, 어학성적 40%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영어·일본어·중국어능력 우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원자격은 △영어 TOEIC 820점 이상, TEPS 760점 이상, TOEFL iBT 83점 이상(택1 충족) △일본어 JPT 800점 이상, JLPT N1(택1 충족) △중국어 신HSK 6급 이상이다. 이 본부장은 “이 전형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 뿐만 아니라 외국어에 남 다른 특기가 있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리한 전형이다”

[인터뷰] 입학사정관제 입학생 박선영씨(경영학과 1)
“입학사정관님이 담임선생님 같아요”
올해 입학사정관제 리더십전형으로 강원대에 입학한 박선영씨(경영학과 1)는 춘천여고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박씨는 “입학사정관제 준비가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게 입시에 도움이 됐는지
“사실 초등학교 5학년 때 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부장이나 학생회장을 꾸준히 해온 편이다.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진행했던 행사들이나 힘들었던 부분, 극복한 부분 등을 사진이나 문서로 항상 정리해 왔었다. 아무래도 정리할 자료가 많다보니 꼼꼼하게 한 편인데 이 같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스스로에 대해서나 그동안 했던 경험들을 부풀리거나 과장하려고 하지 않았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나간 과거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기도 했다. 그간 써놨던 성장 일기들도 다 꺼내 봤다. 그러면서 친구들이랑 모여서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함께 했다. 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앞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기를 권한다.”
- 입학사정관제로 입학해서 좋은 점이 있다면
“대학에 와서는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무엇인가를 물어보거나 고민을 나눌 대상이 부족하다. 하지만 평소에도 입학사정관 선생님들을 자주 찾아뵈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궁금한 것도 물어보곤 한다.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주시고, 힘들고 어려운 일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흡사 담임선생님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욱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있을 때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일반 수시 입학에 비해 확실히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이종민 입학관리본부장
“실사구시형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쓴다”
강원대는 ‘실사구시 바탕의 학술이론과 실제연구’를 지향한다. 강원도의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이 되기 위한 노력 또한 아끼지 않고 있다. 이종민 입학관리본부장은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 수행과 더불어 수도권 유수대학을 경쟁상대로 설정해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강원대만의 특성화 전략이 있다면
“실사구시형 글로벌 인재양성이라는 비전하에 학생의 개성과 잠재력을 최고의 역량으로 끌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차별적 장학금 지원, 실무위주의 맞춤형 취업지원, 국제화 능력향상지원, 수요자 중심의 교수-학습지원, 교육경쟁력 강화지원 등의 프로그램이 활발히 을 추진되고 있다”
- 최근 춘천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해졌는데
2009년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 지난해엔 경춘선복선전철이 완공돼 춘천에 위치한 저희 대학은 이미 수도권 대학으로 편입됐다. 수도권에서 강원대까지 1시간 이내에 통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강원대는 서울·경기지역에서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어 수도권 학생들도 편리하게 대학생활을 누릴 수 있다.”
- 수시 모집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강원대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입학할 수 있는 여러 경로를 마련해 놓고 있다. 다양한 전형 가운데 가장 유리한 점수를 가져다주는 적합한 유형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합격의 열쇠다. 무더운 날씨에 수능공부하랴, 수시모집 준비하랴 학생들이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달콤한 열매는 수고하고 노력하는 사람의 몫이라는 평범한 세상의 이치를 수험생 모두가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박준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