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는 유학생 증가세 둔화
취업환경 악화로 중국 유학생 급감 가능성
한국을 찾는 유학생 수의 증가세가 올해 더욱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법무부의 출입국ㆍ외국인 정책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8만6천971명으로, 1년 전보다 5.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유학(D-2)과 한국어 연수(D-4-1) 사증으로 통계를 내는 현행 산출 방식이 적용되기 시작한 2004년말 유학생 수는 1만7천23명에서 2005년 2만4천797명, 2006년 3만8천649명, 2007년 5만6천6명, 2008년 7만1천531명, 2009년 8만985명, 2010년 8만7천480명 등 꾸준히 늘어왔다.
하지만, 증가율은 2005년 45.7%, 2006년 55.9%, 2007년 44.9% 등 고공행진을 하다가 2008년 27.7%, 2009년 13.2% 등으로 둔화됐으며 작년에는 결국 증가율이 8.0%를 기록하면서 한자릿 수대로 떨어졌고 올해 더욱 낮아진 것이다.
특히 전체 외국인 유학생 중 70%대를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은 지난 6월 말 현재 6만5천203명으로, 1년 전보다 3.2% 늘어나는 데 그쳐 둔화폭이 더욱 컸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중국 유학생이 앞으로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귀국 후 한국계 기업 취직을 염두에 두고 한국에서 유학하는 상당수 중국 유학생들의 취업 환경이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일부 한국 기업들의 철수로 악화됐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유학한 뒤 중국에서 자리를 잡은 호스치엔(胡世前) 동북재정대 교수와 호추위에(胡翠月) 대련외국어대 교수는 ㈔이주ㆍ동포정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미드리' 최근호 기고문에서 "한국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중국 유학생 수는 급감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략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2004년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를 마련, 추진해왔으며 일부 지방대의 부실한 학사 관리 등 문제가 불거지자 이에 대해 몇 차례 정책을 개선했다.
특히 작년 8월에는 우수 외국인 유치를 위한 지원ㆍ관리 체계 구축을 비롯한 질적 제고안과 2012년 유학생 10만명 유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글로벌 교육서비스 활성화 방안'이라는 이름으로 마련했다.
연합뉴스 | 입력 : 11-07-30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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