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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유용 국립대 교수들 입건

암(癌) 분야의 석학인 국립대 교수가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받은 연구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한 도내 모 대학 교수 A(52)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자신의 연구에 들어간 비용을 마치 A교수의 연구에 들어간 것 처럼 가짜 서류를 꾸며 연구비를 타낸 동료 교수 B(48)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03~2012년까지 진행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암억제 유전자 기능연구과제’ 연구비 60억원 중 4억원을 자신이 운영하는 벤처기업(제약회사)의 기자재 구입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4억원의 일부를 암억제 유전자 기능연구과제와는 상관 없는 2003년 이전에 수행한 연구과제의 재료구입 미수금 결제에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기자재를 구입했음에도 시약 등 소모성 재료를 구입한 것 처럼 거래업체로부터 가짜 거래명세서를 받아 연구비집행신청서를 교과부에 제출해 연구비를 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A씨는 경찰에서 “관행에 따라 연구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여진 기자 (dike@unn.net) | 입력 : 11-08-02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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