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이번엔 채점위원 4천명 신상정보 통째 유출
수능을 관리 감독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태제)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국가학업성취도평가의 주관식 채점위원을 포함한 4000명의 신상정보를 통째 유출하는 사고를 친 것이다.
수험생인 학부모 11명을 수능 출제와 검토위원으로 참여시킨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지 한달이 채 안된 상황에서 터진 일이다. 평가원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더구나 이같은 신상정보 유출 사고를 윗선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사고 축소 의혹까지 사고 있다.
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주관식 온라인 채점자들에게 안내메일을 발송하던 중 실수로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번호, 소속, 실명 등 개인 신상정보가 포함된 4000명의 채점위원 공모명단을 첨부해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평가원측은 전송속도가 느려 실수가 있었음을 알고 즉시 중단조치를 내렸으며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해당 이메일이 발송된 300명에게 일일이 연락해 삭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그 중 일부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평가원은 이같은 뒷수습을 해결로 생각하고 총리실과 교과부 등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았으며 비밀번호 변경 요청도 늦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사고를 축소하려는 의혹까지 사게 됐다.
성태제 원장은 이번 사고로 휴가를 하루 남겨두고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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