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8명 정도가 지금 다니는 대학에 진학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에 따르면  대학생 863명을 대상으로 현재 재학 중인 대학에 진학한 것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76.2%가 그렇다(후회한다)고 대답했다.

현재의 대학에 진학한 것을 후회하는 비율은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 모두 높았다. 4년제 재학생은 76.7%가, 전문대학생은 74.1%가 진학을 후회했다.

그 이유는 4년제 대학생의 경우 ‘원했던 대학이 아니라서’(36%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이 잘 안돼서(35.9%) △학력이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아서(33.5%) △등록금이 너무 비싸서(27.7%) △성공한 선배 등 인맥이 부족해서(27%) △주변에서 인정해주지 않아서(25%) △교육의 질이 낮아서(24.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대학생들의 진학 후회 이유는 ‘취업 시 학력·학벌이 중요해서’가 46.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등록금이 너무 비싸서(30.8%) △교육의 질이 낮아서(29.9%) △성공한 선배 등 인맥이 부족해서(29.9%) △취직하면 연봉이 적을 것 같아서(27.4%) △취업해도 승진 등에 불 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24.8%) △학생들 수준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23.9%) △구직 시 자격제한에 걸려서(20.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특히 4년제 재학생의 37.7%가 전문대로 편입하거나 타 대학에 진학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재학생의 경우는 무려 69.2%가 4년제 대학 편입이나 재입학을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학력에 불만족해 편입이나 재입학한 학생이 23.1%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