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김경애 학생처장은 "경찰이 26일 농성장 앞까지 왔다 그냥 되돌아갔고, 전날 오전 학생과 교수 충돌시 관련자를 경찰서로 데려갔으나 곧바로 다시 석방해 학생들이 밤 늦게 총장실을 다시 점거하도록 빌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금도 경찰 파견을 요청하고 있지만 경찰이 '교내 문제는 학내 스스로 해결하라'는 소극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경찰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총학생회의 총장실 점거에도 불구하고 현재 동덕여대의 교내 행정과 수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측은 조만간 대책회의를 열어 총장실 점거 학생들에 대한 처벌 방침을 정하고, 이번 사태를 조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대학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내 폭력사태를 유발해 학생을 다치게 한 교수들은 사퇴하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학교 측이 등록금 동결 및 환불 등 우리의 요구안을 들어줄 때까지 총장실에서 무기한 점거 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