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그러나 기존 부적격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며 새 총장 임기가 시작하는 다음달부터 직무대행 체제를 적용할 방침이어서 당분간 학교 안팎에서 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북대는 이날 오후 진수당에서 30여명의 교수가 참가한 가운데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와 한병성(55) 교수를 15대 총장후보로 교육부에 재추천키로 의결했다.
이중호 총장임용추천위원회장은 "도덕성 논란이 되고 있는 김 교수의 음주운전 전력, 재산형성 과정 의혹 등이 총장직을 수행하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재선거에 따른 학내 혼란을 막기 위해 김 교수와 한 교수를 교육부에 재추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교육부로부터 김 교수에 대한 부적격 결정 사유가 학교 측에 명확히 전달되지 않았으며 당사자의 소명기회와 내용도 미흡했다"며 "다시한번 소명할 기회를 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교육부는 "정부 차원에서 (총장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일인 만큼 전북대가 김 교수를 재추천해도 기존 결정을 바꿀 수는 없다"고 밝혀 전북대와 교육부간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4대 총장 임기가 오는 31일 끝나는 만큼 총장 자리가 비지 않도록 다음달부터 현 직무대행 체제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는 두재균 전 총장이 연구비 횡령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 따라 교육부로부터 6월26일 직위 해제되면서 서병수 교무처장이 두 달 가까이 직무 대행 체제로 학교를 이끌고 있다.
한편, 김 교수는 이날 총회에 참석해 부적격 사유로 지적됐던 도덕성 논란에 대해 해명한 뒤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학교 측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혀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