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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사학법 재개정해야"
날세운 與 vs. 소신 당부하는 野
김신일 교육부총리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한 달여전 '코드인사'와 '논문표절'로 중도퇴진했던 김병준 교육부총리 인사청문회 때와 정반대의 모습이 연출됐다.

당시 김병준 전 부총리를 '두둔'했던 여당 의원들이 일제히 김신일 내정자에게 난처한 질문을 쏟아냈다. 김 내정자가 사학법 재개정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여당 의원들을 자극한 때문이다.

김신일 후보자는 열린우리당 김교흥 의원의 질의에서 "개정된 사립학교법에 일정 부분 개정할 것이 있다"며 재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교흥 의원의 질의 내용은 "‘사학법은 개악이다’라는 일부 단체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내용.

▲ 적극적으로 답변하고 있는 김신일 후보자/한명섭 기자
김 후보자는 “사학법은 현재 재개정안이 나와 국회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일정 정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국회 논의 결과에 따라 충실히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병두 의원은 "사학법 재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다섯차례 동일한 질문을 던졌다.

김 내정자는 "지금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 아니냐" "내가 하자 말자 얘기하는게 아니고, 이미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우회했다.

결국, 민 의원이 "필요하다는 뜻은 아니죠"라고 거듭 묻자 잠시 입을 앙 다물고 말았다.

김 내정자는 "죄송합니다. 나는 정치적 결정에 둔하고 늘 보편적이고, 장기적, 전반적 사고체계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특정사안에 대해 어떻게 답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모든 부분에 열려있다"며 정해진 답변제한시간을 간신히 넘겼다.

이경숙 의원과 정봉주 의원(열린우리당)은 김 내정자의 대학설립심사위원장 재직시 허가받은 일부 사학의 재단비리 문제를 들추며 그를 추궁했다. 정 의원은 김 내정자의 사학법 재개정 필요성 언급과 관련, "재개정이란 말은 없다.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개정되면 행정부는 집행만 하면 되는 거다"라며 훈계하기도 했다.

최재성 의원(열린우리당)은 김 내정자가 소속된 서울대 인문대팀이 BK21 1차 사업에서 중도탈락한 사실과 2002년 대학설립심사위원장 활동 당시 예산집행상 트집을 찾으려고 시도했다. 특히 김 내정자가 발표한 일부 글에 자기 표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내정자가 강연자료로 사용한 글에서도 풋노트(주석 등 인용표시)를 철저히 달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김 내정자에 대해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김 내정자가 평소 소신대로 향후 교육부를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다.

임해규(한나라당) 의원은 질의에 앞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김 내정자의 소신에 대해 우려하고, 참여정부 정책과 어긋나는 것을 점검하고 있다"며 오전 인사청문회에 대한 그의 의견을 피력했다. 임 의원은 "(김 내정자의) 평소 소신에 공감한다. 향후에도 소신을 접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숙 의원(한나라당)도 "장관이 된 후 평소 소신으로 정권 책임자를 과감하게 설득해 달라"며 김 내정자에게 '열사적 정신과 소신'을 주문했다.

관리자 기자 (news@unn.net) | 입력 : 06-09-15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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