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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무 “자율화·국제화도 재정확충 뒷받침되어야”
9일 대교협 새 회장 취임, “대학자율화추진위 구성 상반기 중 건의”
“재정 확충 없이는 대학 자율화와 국제화도 이룰 수 없습니다.”

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새 회장에 취임한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대학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학 자율화 확대와 국제 경쟁력 제고, 재정 확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제도와 관행을 국제적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유연성 확대를 위해 자율성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학자율화추진위원회를 조만간 발족해 외부의 부당한 요구나 간섭을 배제하고 자율성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겠다”며 “동시에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높이기 위한 자기 성찰과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재정확충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정부 간섭이나 통제를 벗어날 수 없으며, 국제화도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며 “고등교육 재정확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진정한 자율화와 국제화는 재정확충과 같이 가야 한다”며 “초·중등교육에 비해 고등교육 투자가 매우 미흡하고, 고등교육 재정확충이 국가경쟁력 확보의 큰 축이 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공론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교협은 오는 6월 28~29일 열리는 창립 25주년 기념 국제세미나 주제를 '대학의 발전과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정부의 역할'로 잡았다. 대교협이 독자적으로 구성하는 대학자율화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대학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대학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여야 된다는 요구가 거세고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현재 당면한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10~20년 후를 내다보면서 우리 대학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해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대교협 대학평가가 교육여건 개선에 기여한 측면이 크지만 대학 간 특성과 국제적 평가 동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면도 있었다”며 “상반기 중 새로운 평가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12일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권영건 전 회장(안동대 총장)의 뒤를 이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임기는 내년 4월7일까지 1년이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4-09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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