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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벌레들, '공부요령' 사이트 개설
'봐도 도움 안되는 문제집', '노트 정리법' 등 동영상 150여편 제공
서울대 재학 중 삼수해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한 백동엽군, 중학교 열등생에서 서울대 전액장학생으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유상근군, 외고에서 내신 1등급을 받고 수능에서도 496점을 획득해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한 김상윤군 등.

공부하면서 '산전 수전'을 다 겪은 수재들 9명이 모여 '공부 잘하는 법'을 가르치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서울대생 강성태군(기계항공공학부4)은 지난 방학을 이용, 주변에 공부 잘하는 친구들과 함께 자신이 받은 장학금을 털어 온라인 강의 사이트인 '공신(gongsin.com)'을 개설, 공부 잘하는 비법 전수에 나섰다.

'공신(工神)'은 '공부의 신'의 준말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쓰이는 신조어. 공부를 매우 잘하는 사람을 일컬으며 효과적으로 공부해 적은 노력으로도 큰 성과를 얻다는 의미다.

서울대 의예과, 경희대 한의예과, MIT 화학과 등 이른바 명문대에 재학중인 이들은 수능점수 전국 차석, 한국수학올림피아드 금상 수상, 대통령 장학생 등 화려한 경력의 '공부벌레들'. 이들은 수능을 앞둔 후배들을 위해 "공부에 왕도는 없지만 요령은 있다"는 신념으로 자신들 만의 공부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노트 정리법', '공부 계획 짜는 법', '수능 시험장 돌발 상황 대처법', '수능 임박 공부요령', '추천 인터넷 강의', '봐도 도움이 안되는 문제집' 등의 강의 150여편을 동영상으로 제작,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공신의 대표 강성태 군은 "수능시험을 앞둔 후배들의 고생을 조금이라도 덜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흔히 말하는 '공부할 마음은 있는데 공부요령을 몰라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학생들의 애로사항에 착안했다"고 사이트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 9명의 공부벌레들은 2학기에는 다시 공부에 전념, 사이트의 게시판을 통해서만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달아줄 계획이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6-08-31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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