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건국대는 방학 중 민자기숙사를 초·중학생 영어캠프로 활용할 계획이었나, 소음문제 등이 제기돼 방향을 바꿔 기업 연수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재경 기숙사 행정실장은 "방중 활용방안으로 모색하던 영어캠프는 초·중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방학 중에도 남아있는 1천여명의 학생들이 소음 등을 피해를 볼 것을 우려해 일반인을 상대로 한 영어강좌로 방향을 바꿨으나 신청이 저조했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의 연수 장소로 활용하자는 방안이 나왔고 시장조사 결과 생각보다 수요가 많아 기업 연수 시설로 활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BTO방식(민간자본사업방식)으로 건립된 건국대 민자기숙사 '쿨하우스'는 민간사업자인 (주)산은자산운용이 445억원을 투입해 건립, 건국대에 기부 채납했다. 향후 15년간 산은자산운용이 기숙사 운영권을 취득해 투자원리금을 회수하고, 대신 건국대는 기숙사 충원율 75%를 보장해주는 방식이다. 지난해 9월 기숙사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충원율은 79%에 달했고, 충원율 75% 이상의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전환되고 있다.
김재경 행정실장은 "현재 약 20~25%인 500명 정도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를 600명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기숙사를 방학 중 계속 연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난 달 말 쌍용건설, 보령제약이 기업연수를 다녀갔고 이번 주 또 한 팀이 예정돼 있다"며 "보통 시내에서는 기업들이 연수를 통해 분임토론 등을 진행할 장소가 마땅치 않고, 호텔 등은 가격이 너무 비싸 기숙사에 대한 활용 전망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