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의 내신 반영률을 놓고 대학과 정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대 평의원회(의장 박성현)가 회의를 열고 정부의 입시정책에 대해 논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안건은 공과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와 의과대 대학원 과정의 분리 의결 안건 2건과 보고 1건, 국립대법인화 관련 논의다.
이 가운데 보고 1건이 최근 내신 논란과 관련한 서울 일부 사립대의 1~4등급 만점 입시방침과 이에 대한 정부의 제재 발표, 서울대의 1~2등급 만점 처리 입시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최근 대학의 주요 이슈인 입시관련 논의를 평의원회에서 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성현 의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정부의 입시정책을 평의원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대학의 입시 자율권을 보장해야한다는 교수님들의 의견이 많았다"면서 "교육부의 입시정책이 진정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평의원회에 참석한 일부 교수들도 회의에 앞서 정부의 입시정책과 행제정 제재 방침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대 평의원회는 학내 최고 의결기구로 서울대 교수 54명과 김효겸 관악구청장, 임광수 서울대 총동창회장 등 외부인사 10명 등 총 6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회의에는 57명(위임장 13명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