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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이 읽힌다
2007 상반기 대학생 히트상품 조사결과

요즘 대학생들은 ‘CGV’에서 영화를 본 후 ‘아웃백’에서 밥을 먹는다. 가끔 피자가 생각날 땐 ‘미스터피자’를 먹고,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땐 ‘롯데리아’나 ‘맥도날드’보다 ‘KFC’를 찾는다. ‘GS25’에서 ‘컵누들’로 때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데이트할 땐 ‘롯데월드’보다는 ‘에버랜드’ 정도는 가줘야 한다. 옷은 이왕이면 ‘빈폴’이 낫지만 멋 내고 싶을 땐 ‘TNGT’ 정도는 입어야 한다. 캐논 ‘IXU9000’(34.7%)과 ‘아이팟5G’를 빼먹지 말고 챙겨야 한다. 이왕이면 ‘투싼’을 타고 가면 더 좋다.

대학생들이 선정한 히트상품을 보면 유행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2007년 상반기 히트상품 속에는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상품군별 히트상품을 모아봤다.

◆의류, 패션= LG패션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LG패션의 ‘TNGT’(17.4%)와 ‘닥스’(13.7%)가 대학생이 선정한 정장의류 히트상품에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광고에 끌어들여 눈길을 끈 TNGT는 올 상반기(1월~6월15일) 매출이 전년 대비 26%나 성장할 정도로 젊은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캐주얼 부문에선 ‘빈폴’(13.7%)이 근소한 차이로 ‘리바이스’(13.6%)를 눌렀다. 신발(정장 및 캐주얼 모두 포함)은 역시 ‘금강’이다. 19.3%의 대학생이 ‘금강’을 선택했다.

여대생들은 전통의 ‘비너스’보다는 ‘비비안’을 더 좋아한다. 여성 속옷 부문에서 ‘비비안’이 27.0%의 선호도로 1위를 차지했다. ‘비너스’는 20.0%에 그쳤다. 가방 및 핸드백 분야에서는 ‘MCM’이 ‘구찌’를 눌렀다. 23.2%가 ‘MCM’을 선택한 반면 ‘구찌’는 12.5%에 그쳤다. 시계, 목걸이, 반지 등 액세서리 분야에선 25.3%의 대학생이 ‘스와치’를 선택했다.

◆전자, 정보통신= 전자, 정보통신 부문에서도 LG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LG ‘프라다폰’이 모토로라의 ‘모토크레이저’를 따돌리고 휴대폰 부문에서 최대 히트상품에 선정됐다. ‘아이리버’가 힘이 떨어진 것일까. MP3 부문에서는 ‘아이팟5G’가 35.2%로 1위에 올랐다. ‘아이리버S10’은 32.3%로 2위를 차지했다. PMP 부문에서는 디지털큐브의 ‘i-스테이션’이 64.5%로 코원의 ‘Q5’(22.7%)를 크게 따돌렸다.

디지털카메라 부문에서는 캐논의 ‘IXU9000’(34.7%)이 가장 화제가 된 제품으로 선정됐다. 니콘의 ‘D40’과 올림푸스의 ‘뮤800’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 게임기 시장에서는 ‘닌텐도 DS Life’라는 용어가 생겨날 정도로 ‘닌텐도DS’ 열풍이 불었다. 대학생 역시 59.7%가 게임기 부문 1위로 꼽았다. 온라인 게임은 ‘서든어택’이 23.6%로 ‘카트라이더’(16.7%)를 눌렀다.

◆식음료, 주류= ‘오뚜기’가 ‘농심’을 눌렀다. 라면 등 인스턴트면 부문에서 당면으로 만든 저칼로리라면 오뚜기 ‘컵누들’이 33.5%로 1위를 차지했다. 농심 ‘건면세대’는 23.8%가 선택했다. 처음부터 20대 초반의 여대생을 타깃으로 삼은 남양유업 ‘17차’는 인스턴트 음료 부문에서 37.3%로 1위에 올랐다. ‘17차’는 1년 만에 1억병 판매를 기록하는 등 출시한지 2년도 안 돼 차 음료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학생들은 소주는 ‘참이슬’, 맥주는 ‘하이트’를 마신다. (주)진로가 지난해 선보인 19.8도 소주 ‘참이슬 Fresh’가 56.5%의 압도적인 지지로 소주 부문 1위에 올랐다. ‘처음처럼’은 34.4%가 선택했다. 맥주 부문에서도 ‘하이트’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대상 대학생의 54.9%가 ‘하이트 프라임맥스’를 올 상반기 가장 화제가 된 맥주로 선택했다. ‘카스 아이스라이트’는 36.8%로 2위에 올랐다.

◆화장품= 기초화장은 ‘스킨푸드’로, 색조화장은 ‘샤넬’로. 기초화장품 부문에서는 절대 강자가 없는 가운데 9.5%의 대학생이 ‘스킨푸드’를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더페이스샵’과 ‘헤라’는 각각 8.3%, 8.0%로 2, 3위에 올랐다. 색조화장품에서는 16.2%의 대학생이 선택한 ‘샤넬’이 15.0%의 ‘헤라’를 제쳤다. 바디케어는 ‘해피바스’가 24.0%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바디샵’(22.6%), ‘도브’(21.5%)가 쫓았다. 향수 부문에서는 23.3%의 대학생이 ‘안나수이’를 올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택했다. 차별성(32.4%)은 물론 ‘욕구충족’(31.3%)면에서도 경쟁제품을 앞질렀다.

◆서비스= CGV의 아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영화관 부문에서는 CGV(50.1%)가 ‘롯데시네마’(20.5%)와 ‘메가박스’(16.9%)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차별성(35.3%) 욕구충족(32.2%) 구매의향(30.1%) 모두 다른 영화관을 압도했다. 인터넷 쇼핑은 이제 ‘G마켓’이 대세이다. 49.0%의 대학생이 선택한 ‘G마켓’이 1위에 올랐다. ‘옥션’은 16.5%, ‘인터파크’는 10.0%만 선택했다. 역시 ‘에버랜드’이다. 휴가·레저시설 부문에서는 40.4%가 ‘에버랜드’를 선택했다. ‘롯데월드’는 26.1%에 그쳤다. 

패밀리레스토랑 부문에서는 ‘아웃백’이 40.4%로 ‘빕스’(26.9%)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피자의 대명사 ‘피자헛’(28.0%)보다는 ‘미스터피자’를 더 선호했다. ‘미스터피자’가 38.9%로 피자전문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패스트푸드 부문에서는 ‘KFC’가 27.2%로 1위에 올랐다. ‘롯데리아’(24.5%) ‘맥도날드’(20.8%)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편의점은 대표선수격인 ‘GS25’가 39.0%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다. ‘패밀리마트’(26.9%) ‘세븐일레븐’(16.4%)을 꽤 큰 차이로 젖혔다.

◆생활용품= 마이클 조던의 신화가 아직 지워지지 않은 탓일까? 운동화·운동복 부문에서는 ‘나이키’가 34.6%로 32.5%인 라이벌 ‘아디다스’를 제쳤다. ‘퓨마’는 3위에 올랐지만 선택한 13.4%로 1·2위와 차이가 많이 났다. 생리대는 ‘애니데이’와 ‘예지미인’의 2강 구도이다. ‘애니데이’가 41.2%로 32.7%의 ‘예지미인’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차별성(36.2 대 32.9) 욕구충족(34.9 대 33.4) 구매의향(36.5 대 35.3) 모두 ‘애니데이’가 우세했다. 콘택트렌즈는 ‘아큐브’가 76.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SUV차량은 현대 차끼리의 경쟁이다. ‘투샨’이 28.5%로 1위에 올랐고 ‘뉴산타페’가 19.0%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도 역시 같은 회사인 기아 ‘스포티지’(15.8%)가 차지했다. 4위도 현대 ‘베라크루즈’(15.5%)이다.

권형진 기자 jinny@unn.net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7-07-11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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