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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보험제도' 대학가 확산
성균관대 23일 삼성생명과 협약
서울대·한림대·인하대 등 시행
"보험처럼 매월 납입하면 보장금 전액이 발전기금으로..."
대학가에서 보험을 활용한 발전기금 모금 제도가 확산되는 추세다. 서울대, 한림대, 인하대에 이어 성균관대가 기부보험 제도를 도입하고 발전기금 확충에 나섰다.

성균관대는 23일 오전 11시30분 600주년 기념관 3층 총장실에서 삼성생명과 기부보험에 관한 협약식을 맺었다.

기부보험이란 생존시 일정기간 보험금을 납입, 사망후 수혜자로 지정된 기관에 보장금 전액을 기부하는 방식으로서 비영리단체와 공익법인 등을 지정해 보장금액을 지급하는 것이다.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조성되는 대학발전 기금은 세계 100대 명문대 진입 등 모교의 국제화와 각종 교육사업에 투자되어 미래 인재양성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부보험의 경우 매월 소액 납입하므로 부담이 적고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액기부자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준영 성균관대 부총장은 "기부자가 월 2만~3만원씩만 납입하면 대학에 적지 않은 금액을 기부할 수 있게 되고 예측가능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오는 10월 13일 '성균인의 날'을 통해 동문들을 대상으로 기부보험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할 방침이다.

성균관대 보다 앞서 이 제도를 도입한 한림대의 경우 지난 6월 삼성생명과 조인식을 가진 이래 모두 28명이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입자 대부분은 동문들과 교수 등이다. 한림대는 기부보험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기부자에 대한 별도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005년 이 제도를 도입해 시행 2년차를 맞고 있는 서울대도 올해 2월까지 129명 정도가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도 2년전부터 기부보험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사후에 보험금이 지급되는 방식에 대한 거부감은 극복해야할 문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인하대의 경우 일부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관계자는 "내용은 좋지만 사망 후에 보험금을 발전기금으로 지급하는 부분에 대해 불쾌감을 느낀다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속적인 제도 시행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부미현 기자 (mhbu@unn.net) | 입력 : 07-07-23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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