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평의회(이하 교평)가 주관하는 연세대 차기 총장선거에 6명의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교평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중길, 이하 선관위)는 후보자 소견발표회와 예비선거, 공개토론회를 거쳐 17일 교수·직원이 참여하는 본 선거를 통해 다득표 순 2명을 선출해 이사회에 추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선관위에 등록한 후보자는 ▲주인기(경영대학 경영학과) ▲민경찬(이과대학 수학과) ▲윤대희(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과) ▲이양호(신과대학 신학과) ▲이양수(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김한중(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등 6명이다.
주인기·김한중 교수는 지난번 선거에 이은 재도전이다. 특히 김한중 교수는 정창영 전 총장과 함께 다득표 2순위 내에 들어 이사회에 추천됐다가 고배를 들었다. 교수 비율이 가장 높은 의과대학 출신인 데다 13대 김병수 전 총장 이후 2번 연속 의과대학이 총장을 배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2일 예비선거로 결선투표에 나설 후보 5명을 추린 뒤 17일 본 선거를 통해 선출된 다득표자 2명을 총장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1일까지 이사회에 추천하는 일정.
교수만 참여할지, 직원도 참여시킬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선거 방식은 교수·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직원투표의 반영비율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교수 유효투표 수의 10%로 결정됐다.
최중길 선관위원장은 “교수평의회 주관 선거에 회원이 아닌 직원에게 투표를 허용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체 구성원 참여 ▲직원 투표권 철회로 인한 파행 선거 우려 ▲부하직원의 후보자에 대한 평가 등의 맥락에서 직원 투표를 보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또다른 논란의 소지도 남아있다. 교평 주관 총장선거와 별도로 구성된 재단측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그것이다. 21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는 총추위의 추천 후보는 교평 추천 후보 2명과 함께 이사회에 추천된다. 이사회에서 이들 후보를 동일선상에서 평가해 최종 결정짓는 방식.
선관위는 교평 선거에 후보자로 등록하지 않고 재단 총추위에 등록한 교수가 총장으로 선임된다면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러한 교수사회의 뜻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총추위에도 교평 추천위원을 파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