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학 혁신을 주도한 KAIST 서남표 총장이 2008년 신년사에서도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내부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해양 시스템 공학·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총장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KAIST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학생 교육 ▲글로벌 경쟁력 갖춘 졸업생 배출 ▲중요하고 도전적 과제서 훌륭한 연구결과 도출 ▲미래 수요를 예측해 과학과 공학 분야 선도 ▲교직원 보상과 재원 확보 ▲글로벌 경쟁력 갖춘 교수·학생 확대 ▲메디컨센터·국제협력센터 등 새로운 시설물 건립을 2008년 과제로 제시했다.
서 총장은 이날 A4지 7페이지 분량의 신년사에서 2007년 성과를 비교적 상세히 분석한 뒤, 2008년 과제를 제시했다. 또 KAIST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연구분야를 미래 예측과 더불어 제시했다.
그는 "KAIST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세 가지 중요한 조치를 2007년에 시행했다"며 "학사과정 교육이 향상됐고, 여러 분야가 융합된 학제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KAIST 연구소(KI Institute)를 설립했으며, 행정관리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되짚었다.
서 총장은 "이런 변화는 우리 교수진과 학생들의 지적 생산성 실적을 높이면서 KAIST의 대외경쟁력을 한층 높이리라 확신한다"면서도, "KAIST를 세계 회고의, 대학 가운데 하나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역설했다.
서 총장은 "가장 성공적인 대학들은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가장 잘 대응하는 대학"이라며 "KAIST는 새로운 사고를 요구하는 중요한 문제를 찾아내 그 해결책을 모색함으로써 세계 유수의 대학이 되기 위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 총장은 KAIST가 검토해 봐야할 몇 가지 연구분야의 최근 추세와 미래전망, 그리고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서 총장은 "해양 시스템 공학 및 과학 분야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양, 조선, 해양 운송시스템과 관련된 어떤 주제로도 강의나 연구를 수행하지 않고 있다"며 "조선, 천연자원탐사, 이산화탄소 제거, 그리고 다른 오염 물질들의 폐기, 해양 운송 시스템과 해양 환경 과학 및 공학과 관련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T분야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정보기술과 함께 정보기술의 새로운 발전방향과 관련해서 KAIST가 우선 검토해야 할 것은 '콘텐츠의 개발, 관리와 처리를 위한 새로운 커리큘럼과 학과를 만들고, 새로운 학문을 연마한 졸업생을 배출할 필요성이 있는 가'에 대한 것"이라고 제시했고, 생명과학과 공학 분야에서는 "뇌과학 및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탁월한 연구자들을 초빙할 경우, 생명과학과 생명공학간 연계는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