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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에 전문대학 불평등 해소 기대
전문대학기획실장協 동계 연찬회
최용섭 회장 "전문대학 존폐 가를 중차대한 시기"
전문대학기획실장협의회(회장 최용섭)가 동계연찬회를 갖고 전문대학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10일과 11일 양일간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이번 연찬회의 주제는 '2000 전문대학 정책방향과 발전전략'이다.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바뀌어질 전문대학 관련 교육정책을 전망하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한 자리였다.

최용섭 회장은 개회사에서 "고등직업교육체제의 전반적 혁신을 촉구해 온 우리 전문대학으로서는, 교육혁명을 내건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중대한 갈림 길에 서 있다"라며 "이번 기회에 전문대학의 고질적인 위기 탈출의 맥을 잡을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경쟁에서 낙오돼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할 것인가가 새 정부의 고등교육정책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기획실장협의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바가 있다면 우리 전문대학의 문제 해결은 전문대학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직업교육체제 개선을 위한 대동단결을 당부했다.

이어 김정길 전문대학교육협회장이 격려사를 통해 "그간 전문대가 정부에 요구했던 건의사항이 이번 대통령 당선인 공약사항에 상당부분 포함돼 있다"며 "이제 처장님들은 변화하는 모든 환경을 주시하고, 우리 전문대학의 질적 교육역량을 확보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호동 서울예술대학 교수가 이명박 당선인의 대선공약 검토의견과 전문대학 직업교육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김호동 교수는 "전문대학이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약 40%를 점하는 막중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획일화된 2~3년의 수업연한 때문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전문직업교육을 제대로 제공하고 있지 못하며 '단기 대학'이라는 낮은 위상에서 생기는 사회적 편견과 불평등이 잔존하고 있다"며 "이명박 당선인이 '특성화된 전문대학에 대한 수업연한 규제완화'조치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특성화의 개념과 기준이 모호해 피평가자가 승복하기 어려운 평가보다는 고등교육부문에서의 시장원리가 작동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의 수업연한은 교육수요자인 '시장'이 판단토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김 교수는 "일정한 요건을 갖춘 전문대학의 장이 자율적으로 학과별 수업연한을 결정하되 사후 성과중심의 퇴출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자율과 경쟁, 그리고 책무성을 부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연찬회에는 총 148개 회원교 중 77개 대학 관계자 95명이 참석했다. 전문대학 기획실장협의회는 이튿날인 11일엔 각 지역별 건의사항을 보고 받아 이를 인수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9일, ▲수업연한 규제완화 ▲전문대학 재정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전문대학 직업교육 강화방안'을 인수위측에 제출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8-01-10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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