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윤곽이 드러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예비인가에서 탈락할 것으로 알려진 조선대는 충격에 휩싸였다. 광주권에서 신청한 5개 대학(전남·전북·조선·원광·제주대) 중 유일하게 로스쿨 유치에 실패할 것으로 보여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김춘환 조선대 법과대학장은 “이렇게 될 줄 몰랐다. 굉장히 당황스럽다. 난처하다”는 첫마디로 조선대의 분위기를 전했다.
320여억원의 기금 모금, 로스쿨 건물 신축과 함께 역대 사법고시 합격자 수 등 실적에서도 타 대학에 견줘 떨어질 게 없다는 예상이 빗나간 것. 단 확보된 여교수가 전무한 데다 등록금이 연간 1800만원 수준으로 타 대학들에 비해 높은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학장은 특히 “영·호남 결과를 보면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전북지역 모두 국립대 1개, 사립대 1개씩인데 광주·전남만 전남대 1곳만 선정됐다. 경제력이나 인구, 고등법원 소재지 등을 따져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로스쿨 심사 기준의 요건들도 맞춰 준비했고, 교육시설 면에선 준비를 잘했다. 명확한 탈락이유가 제시되면 반박을 하겠는데 답답하다”면서 “아직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다. 확정 결과나 근거 자료가 나오면 이후 상황을 봐서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