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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서울시립대 100주년 비전 선포
교양·전공과정 지속 혁신...교수마일리지제 도입
국제화와 ‘도시과학’ 특성화 강화로 톱5 진입 목표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립대가 개교 90주년을 맞나 국내 톱5 대학으로 진입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 ‘비전 2018’을 선포하는 등 대학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립대가 개교 90주년을 맞았다.

1918년 설립된 경성공립농업학교를 모태로 한 서울시립대는 도시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도적 인재 양성을 통해 서울 시정에 기여해 왔다. 올초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립대 도약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에 따른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개교 90주년을 기점으로 서울시립대는 ‘비전 2018’을 선포한다. 개교 100년을 향한 중장기 발전전략인 ‘비전 2018’은 개교 10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 국내 Top 5 대학, 도시과학 교육·연구의 세계적인 메카로 자리잡겠다는 서울시립대 구성원들의 의지를 담고 있다.

■ 대학특성화의 지속적 추진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은 서울시립대의 가장 큰 자산이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 연속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도시과학대학이다. 국내 최초로 최우수 국제인증을 받은 건축학을 비롯해 조경학·환경공학·교통공학·공간정보공학 등 도시과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도 세무학과 학생들의 수준은 상위 1%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예비인가를 받은 법학전문대학원도 세무법조인 양성을 특성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과학·세무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특성화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 교육·연구의 일류화
서울시립대는 교양·전공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왔다. 특히 건축학교육은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을 받았고 현재 공학과 경영학교육 분야의 인증을 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수인사제도를 재정비하고 인센티브제를 강화해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이상범 총장은 올해부터 직급정년제와 연구마일리지제를 도입했다. 연구마일리지제는 연구 성과에 따라 일정한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그에 따라 강의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다. 방만한 교수사회에 경쟁을 유도하고 연구와 강의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교수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직급 정년제는 교수들이 해당 기간 내에 승진을 하지 못할 경우 1년의 유예기간을 주고 이후 재임용에서 탈락시키는 제도다. 많은 대학에서 이미 실행하고 있는 제도지만 공무원 신분이나 다름없는 공립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개혁이라 볼 수 있다.

■ 대학 재정 및 인프라 확충
지난 5년간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서울시립대의 재정과 시설은 큰 폭으로 확충돼 왔다. 정부의 특성화 우수대학 사업과 BK21을 비롯한 각종 연구개발(R&D) 사업, 서울시 산·학·연 협력사업에 적극 참여해 상당한 수준의 교육연구재정도 추가로 확보해 왔다. 그러나 공립대학인 서울시립대는 국립대들과 마찬가지로 각종 규제의 대상이어서 조직이나 예산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데 제한이 있어 왔다.
이상범 총장은 임기 초 “대학 총예산을 1500억원 수준으로 확충하고 발전기금 200억원을 추가로 모금해 대학 시설 및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미 150억원 가량의 발전기금을 모았다. 확충된 재정을 통해 정보기술관·종합강의동·법학관 등의 건물 신축을 완료했고 본관과 과학기술관의 신·증축, 중앙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다.

■ 대학의 국제화 강화
서울시립대의 국제화는 국제교육원 설립, 20여개국 50여개 해외대학과의 교류협정 체결, 복수학위제 도입 등의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다양한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영어강의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정책들을 수립하고 있지만 시작이 너무 늦어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상범 총장은 단지 자매대학 수를 늘리는 등의 요식행위를 배제하고 학생·교수들의 교류, 세미나 개최 등 실질적인 프로그램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교환학생, 해외어학연수, 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 선진도시탐방 및 해외인턴십 등을 통해 연간 500여명의 학생들을 해외에 파견하고 있는 서울시립대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의 질적·양적 확대와 더불어 국제공동연구를 장려, 국제교육원 기능 강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대학 홍보 강화 및 브랜드 가치 제고
서울시립대는 90년의 역사와 학교 위상, 학생들의 실력에 비해 일반의 인지도가 낮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에 따라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로 서울시립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우선 홍보 예산과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홍보조형물을 교내 및 지역 중심가에 설치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언론 매체 등을 통한 입시홍보전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을 갖고 있다.
나재민 기자 (ladakhy@unn.net) | 입력 : 08-04-28 오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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