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앞서가는 생활의 길잡이
장용진 건국대 부동산학과 3년
오전 6시 30분. 잠자리에서 일어나 와이브로폰을 켜고 오늘의 날씨와 온도를 확인했다. 오후에 비가 올 확률이 높다. 가방을 우산에 챙겨놓고 아침을 먹는다.
학교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에 도착하니 출근하는 사람들로 지하철이 북적인다. 사람들 틈에 끼어 힘겹게 자리를 잡고 와이브로폰을 켠다. 뉴스 뷰어를 실행시켜 그날의 최신기사를 읽기 시작했다. 와이브로폰을 이용하기 전엔 사람들 사이에서 힘겹게 신문을 보아야 했지만, 이젠 이동시간에 편하게 뉴스를 볼 수 있다.
신문의 경제면 기사를 주의 깊게 보라는 교수님의 말씀이 떠올라 경제기사를 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예상성장률이 또 하향 조정됐네’, ‘펀드 중에 미분양 아파트펀드라는 것도 있구나’. 기사를 주의 깊게 보는 사이 어느새 내릴 역에 다다랐다.
오전 8시 30분. 강의실에 도착하자 이미 와있던 친구들이 묻는다. “날씨 좋은데 왠 우산이야?”, “일기예보 보니까 오늘 비온다고 해서.”
오전 8시 50분. 첫 수업은 ‘감정평가원리’다. 수업까진 10분여가 남아 예습을 하다가 지난시간 교수님이 영업비와 자본비의 차이를 조사해오라는 숙제를 내 준 게 생각났다. 와이브로 폰을 꺼내 포탈사이트에 접속했다. 영업비와 자본비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난 뒤 영업비는 가치유지에 쓰이는 비용이고, 자본비는 가치증진에 쓰이는 비용이란 걸 알았다.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내용을 책에 빽빽히 메모한 뒤 기분 좋게 수업을 들었다.
오후 1시 친구 혜랑이와 약속이 있어 컴퓨터실로 향했다. 자격증 시험에 대비해 온라인강의를 같이 신청하기로 한 것이다. “이 선생님이 강의를 잘한다는 소문이 자자해.” “그래? 그럼 이 강의로 정하자.” 혜랑이와 함께 수강할 강의를 정한 뒤 수강료를 입금할 계좌를 확인한 후 와이브로폰으로 인터넷뱅킹에 접속, 수강료를 이체했다.
오후 1시30분. 이번 수업은 까다로운 원서강의다. 많은 학생들이 전자수첩을 가져오지만, 와이브로폰으로 인터넷사전검색과 전자수첩 기능을 함께 이용한다. 전자수첩으론 전문용어나 관용어구, 숙어 등을 찾기가 까다롭지만, 와이브로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저녁 6시. 과제조사를 위해 도서관으로 가려고 나왔더니 비가 내리고 있다. 때마침 도서관에 있던 친구로부터 전화를 걸어왔다. “용진아, 네 말대로 진짜 비가 오네. 나 도서관인데 우산이 없어. 좀 데리러 와라.”
밤 9시. 공부를 마치고. 조금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하철에 올랐다. 와이브로폰을 꺼내 음음악을 듣다가 ‘에피루스’라는 e-book 프로그램을 실행시켰다. 책을 다운받아 전에 봤던 페이지부터 읽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도 독서량이 만만치 않다. 400페이지 분량의 책이 어느새 100페이지 정도만 남아 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은 ‘5분의 심리학’이다. 사람과의 만남에서 그 사람을 파악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눈동자의 움직임을 통해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내용을 읽고 있을 때 내릴 역에 도착했다.
밤 11시. 과제와 할일을 마치고 잘 준비를 했다. 와이브로 폰으로 내일의 첫 수업시간과 일정을 확인한다. 내일은 오전 11시에 있는 수업을 개별 레포트로 제출하는 날이라 10시 30분쯤 학교에 가서 레포트를 출력해야 한다. 또 쪽지 시험이 있는 날이니까 7시쯤 일어나 준비하면 되겠다. 오늘도 와이브로와 함께 한 하루를 보내고,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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