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교평 “정진곤 사태 더 지켜봐야”
최생림 의장 “표절 아냐. 행정능력 더 중요”
한양대 교수평의회가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의 논문 자기표절에 대해 “사태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현재 평의회 안건으로도 올라오지 않은 상태여서 공식입장 발표 역시 뒤로 미뤄졌다.
최생림 한양대 교수평의회 의장(경영학부 교수)은 24일 “교수들이 공식적으로 정 수석 내정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다”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 본 후 사회적으로 문제가 확산될 경우 안건에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장은 개인 생각임을 전제로 “다른 글을 자기 것처럼 한 행위와 자기 것을 반복해서 이야기한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며 정 내정자가 ‘표절’에 해당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혔다. 아울러 “자신의 견해를 반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도 있다. 정 교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의도적으로 여러 편으로 늘리려고 했을 가능성은 없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청와대 수석이라는 자리는 학자로서가 아니라 교육에 대한 소신이나 행정적인 능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도덕성을 절대적인 잣대로 보기에는 어렵지 않느냐”며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공식적으로 나설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영위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면 운영위원회에서 공식 안건으로 올려 토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양대 교수평의회는 한양대 서울·안산 캠퍼스 25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교수 42명으로 구성된 교수 대표단체다. 직선에 의해 의장을 선출하고 부의장 2명, 사무총장 1명, 5개 위원회가 9명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운영위원회는 △학교 발전에 의한 사항 △교수들의 복지와 권익 △학사운영 등 전반적인 중요사항을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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