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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반한 정서 해법은] 중국 유학생이 본 한국
2008년 4월 1일 기준으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7명꼴로 중국학생이다. 인접국인 까닭도 있지만 한류에 따른 '친한 정서'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들은 한류를 보고 한국행을 택했지만, 최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나타난 반한 정서는 우리를 섬뜩하게 만든다. 중국 유학생들은 장차 그들의 조국으로 돌아가 우리의 후속세대들과 교류할 꿈나무이기 때문이다. 중국 유학생의 한국 생활, 특히 한국 대학에서의 실태를 파악해보고 한류의 부활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짚어본다.<편집자 주>

중국 상하이 출신의 A(24)씨는 지난해 3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왔다. 상하이 의료기계대학 컴퓨터학과(3년제 전문대학)를 졸업한 그녀가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유는 간단했다.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라는 말 소리가 너무 듣기 좋았어요. 또래 친구들 대부분 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처음 알았죠.”

A씨는 서울대 언어교육원에 등록한 유학생으로 내년 3월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3학년에 학사편입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중국으로 돌아가 한국어 교수가 되고 싶다는게 그녀의 꿈이다. “중국에도 한국어 가르치는 교사가 많아요. 하지만, 연변 등지의 사투리를 쓰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실제로 한국에서 말을 배운 사람은 적이 적어요. 정통 한국말을 중국인들에게 가르치고 싶어요.”

그녀가 한국말을 배우고 싶은 또다른 이유는 교수라는 직업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의 대학 진학률은 한국에 근접할 정도로 높다는게 그녀의 설명이다. 고학력 실업률이 높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원한다는게 한국 젊은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녀가 한국에 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6개월. 한국에서 불편했던 것을 묻자 “한국에 오기가 힘들었다”는 말을 꺼냈다. 한국 유학에 대한 정보나 대학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중국 길림대 한국어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던 친척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한국은 드라마 속에서밖에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드라마와 다른 한국의 모습에 낯설었던 것도 타지에서의 고충이었다. “한국에 와서 처음 한국사람들을 봤는데 무서웠어요. 눈길을 마주쳐도 외면하고 웃음이 없었죠. 드라마에서 큰 저택과 정원, 상냥한 미소 등은 실제가 아닌가봐요.” 한류를 대표하는 한국드라마와 한국의 실제가 다르다는 말은 곱씹어볼 대목이다.

A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공부하고 3시부터 밤 11시까지는 학교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는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에 보태고 있다.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그녀는 1년간 4개학기(봄·여름·가을·겨울) 등록금 6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아르바이트로 보내고 있었다.

올해 1학기 기준으로 서울대 학부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1,464명, 이 가운데 중국인 학생은 360명으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서울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유학생 도우미 ‘스누 버디(SNU buddy)’의 도움을 받는 유학생은 10% 정도인 141명에 불과하다. 교환학생으로 온 유학생을 제외하고 개인 자격으로 온 유학생들을 도와주는 제도는 없다.

이 때문에 유학생들은 대부분 모국에서 온 선배들로부터 한국 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듣고, 한국어 공부도 그들끼리 하고 있다. 2학기부터 스누 버디로 활동하고 있는 장윤정(영어영문학과 3학년)씨는 “중국과 일본 유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많다보니까, 그들끼리 뭉치는 경우가 많다. 특별히 한국 학생들과 어울리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장씨는 “외국 유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만나는 파티 등 행사가 그나마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시간과 돈이 많이 들겠지만, 이런 행사를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서울대 유학생 도우미 장윤정(영어영문학과 3학년)씨
“출신국 편견, 우리 시각부터 바로잡아야”

서울대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돕는 ‘스누버디(SNU buddy·외국인 유학생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장윤정(영어영문학과 3학년)씨는 학교에서 만나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보면, 중국의 반한 정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다수 유학생들은 한국의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중국과 일본 등의 유학생들은 우리 문화에 관심이 많아요. 한국의 연예인과 핸드폰 등 얘기하다보면 외국인으로 느껴지지 않아요.”

장씨는 중국인 유학생과 주로 메일을 통해 연락하면서 도움을 요청하면 직접 만나서 도와주고 있다. 처음 한국에 들어온 중국 유학생들의 핸드폰 등록, 외국인등록증 발급, 쇼핑과 관광 등 여가활동때도 도움을 준다.

영어를 전공하고 있는 그녀는 외교관이 꿈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 외교관이 되기 위해 외교학도 복수전공으로 하고있다. 최근 중국의 반한 정서가 불거지면서 중국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스누버디에 지원했다.

장씨에게 전해들은 중국 유학생들의 불편함은 아주 사소한 일상생활에 관한 것이었다. “교내 식당을 찾기 힘들어해요. 영어로 된 게시판이 없거든요. 식단에도 한국어뿐이고, 한국 학생 구미에 맞는 식단도 유학생들에게는 어려움이죠.”

그녀는 또 학교 인터넷 사이트와 행정 절차에서 영어를 사용하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복사실을 외국인 유학생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도 의사소통이 어려운 직원들의 영어실력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장씨는 “앞으로 더 많이 데려온다고 하는데, 이런 시스템으로는 안된다”고 했다.

중국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아시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자기만의 공동체가 강해요. 유학을 왔는데 현지 사람과 소통하지 못한다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꺼에요”라며 “학교에서 유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의 교류의 장을 좀 더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한국 학생들이 유학생들의 출신 국가에 따라 편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유학생들의 자존심을 상하게하고 있다고 했다. 장씨는 “중국은 아직 한국 아래다. 일본은 한국 위다라는 생각이 강한것 같다”며 “중국 유학생들이 이런걸 모를리가 없다. 반한 감정이 생긴다면, 아마 우리의 시각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8-09-22 오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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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지랄하고 있네.. 중국놈들 니네 역사교과서부터 바로 잡아라. 200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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