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고려대 총장 “기여입학제 도입 필요”
수시 논란 내신 실질반영률 공개 요구엔 “대학도 업무비밀 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기여입학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서 기여입학제 도입에 관한 질문을 받고 “사립대에 대한 정부지원은 대학 운영에 필요한 재원의 0.5%에 불과하다”며 “대학에 필요한 건물을 건립해주는 등 일정부분 학교발전에 공이 있는 집안의 2~3세에 대해서 수학능력이 검증된다면 도입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발전을 위해선 기여입학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논란을 일으켰던 수시 2-2전형과 관련해선 비교과영역에 대한 실질반영비율을 묻는 질문이 나왔지만, 여전히 공개를 꺼렸다. 이 총장은 “기업도 영업비밀이 있듯이 각 대학마다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한 업무비밀이 있다. 그걸 다 공개하라는 것은 (대학을) 벌거숭이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 총장은 2010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도를 활성화 공교육을 살리겠다”며 “교사 평가를 토대로 학생들을 학교활동, 행동 발달, 학업성적, 잠재능력을 과학적으로 비교해 선발하는 방향으로 입시의 기본방향을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점수경쟁에서 탈피해 잠재력을 반영하는 입시제도 마련을 위해 대학간 대타협을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이 총장은 “고려대는 2010학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으로 23.5%(886명)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시행된 결과를 토대로 입시정책을 '공교육 살리기' 방향으로 가져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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