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임시이사 행보 ‘구설수’(종합)
파견직후 사무국 직원 대기발령, 총장 밀실 인선
“이사 공백 해소 보단 구재단 복귀에 관심” 비판
세종대에 파견된 임시이사들의 행보가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사 부존재 상태의 행정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파견된 임시이사들이 학사행정 보다는 종전이사(구재단)의 복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16일 세종대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11일 파견한 이 대학 임시이사들은 지난 3일 이사회에서 공석중인 정이사 1명에 대한 인선을 단행하고, 재단 사무국 국장·과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아울러 양승규 전 총장 후임인선을 위해 6일부터 일주일간 총장 공모를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해 논란을 사고 있다.
3일 이사회에서 선임된 정이사는 주명건 전 재단 이사장의 추천을 받은 인물로 알려졌다. 아직 교과부의 임원취임 승인이 나진 않았지만, 현행 사립학교법엔 정이사 결원 시 개방형 이사를 우선 선임하도록 돼 있어 ‘위법’시비가 잇따르고 있다.
재단 사무국 국장과 과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주 전 이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학교 직원을 그 자리에 앉힌 것도 논란거리다. 세종대 총학생회는 15일 이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근거 없이 사무국 직원을 해임해 놓고 그 자리에 주명건 전 이사장의 심복을 적절한 인사발령 조치 없이 앉혀놓았다”며 “이사회에서 주 전 이사장의 복귀에 유리한 결정들만 이뤄졌다”고 비난했다.
총장 공모는 단기간에,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돼 '특정인물을 내정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공모 기간은 지난 6일부터 13일로 단 일주일간이었다. 이에 대해 세종대 법인측은 학내 행정공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총장 공모기간이 너무 단기간이라는 점과 인선과정이 폐쇄적이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세종대 관계자는 “주 전 이사장의 의중에 따라 미리 차기 총장을 내정해 놓고 단기간에 총장선임을 마무리 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학교법인은 공모 3일 뒤부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총장 공모를 게시했다.
결국 이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15일 법인 사무국과 이사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 3일 이사회 결정사항의 무효화 △채방은 임시이사장의 사퇴 △임시이사회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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