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들 신종플루 대책 ‘부심’
배재대·목원대, 개강 연기...건물전체 방역소독
방중 본교 방문 외국인 학생은 특별 관리 대상
[대전=신하영 기자]대전지역 대학들이 신종플루 예방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이 지역의 배재대에 신종플루가 발병, 국제학교를 중단하고 개강일정을 연기하자 인근 다른 대학들도 신종플루 예방에 적극 나선 것이다.
25일 대전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배재대는 지난 11일 시작한 국제학교를 5일만에 중단했다. 국제학교에 참가한 대만·중국 학생 5명이 신종플루에 감연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배재대는 이어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개강을 2주일 연기했다. 해외연수 등을 다녀오는 학생들 중 신종플루 감염자가 있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대학측은 학교 건물 전체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등 추가 감염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방학중 본국을 방문한 외국인 학생들은 기숙사에 별도의 방을 배정, 1주일간 격리하며 감염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목원대도 지난 24일 신종플루 예방 대책위원회(위원장 김광한 학생처장)을 두차례 열고,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대핵을 마련했다. 우선 31일로 예정됐던 개강 일정을 1주간 연기했다. 개강을 앞두고 해외에서 입국하는 교수·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자택에서 체류하며 발병 여부를 확인토록 했다. 감염여부가 확인된 학생은 완치 시까지 수업을 공결처리 해 준다.
방학 중 본국에서 귀국하는 외국인 학생들은 특별관리 대상이다. 입국 시점부터 1주일간 매일 2회에 걸쳐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목원대 김광한 학생처장은 “개강 전 해당 부서의 협조를 받아 학생 전원에게 검역질문 설문을 실시할 계획이며, 모든 강의실과 기숙사, 도서관, 구내식당, 공연장에 대해 개강 전까지 방역소독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건물 출입구마다 총 80여대의 손 소독기를 설치했다. 캠퍼스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손을 소독하도록 한 것이다. 단과대학 교학과, 기숙사, 도서관 등 학생들이 자주 출입하는 건물에는 24대의 체온계를 비치해 발열상태를 점검하도록 했다.
대전대도 교내 보건진료소에 발열상담센터를 운영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체온 변화를 관찰하고 있다. 대전대 관계자는 “아직 감염사례가 나오지 않아 개강 연기는 안 하지만, 개강 이후 단대별로 발열체크를 해서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교내 보건진료소를 보내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한남대도 해외에서 입국한 학생의 경우 입국일로부터 1주일간을 공결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대학측은 24일 교내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플루로 인한 고열진단을 받은 경우, 진단일로부터 1주일간 공결처리가 가능하다”고 공고했다.
충남대 역시 외국인 유학생이나 해외 연구를 다녀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강 후 1주일간 체열을 측정한다. 개강 전에는 국제교류본부가 중심이 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러 몸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