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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총장 선거 5파전 ‘압축’
13일 8명 후보 놓고 1차 투표 … 선거율 93.3%
박철·김중렬·강덕수·이정희·송일 교수 등 상위에
17·19일 공개 초청 토론회 … 20일엔 2차 투표


한국외대 차기 총장 선거가 5파전으로 압축됐다.

한국외대 교수협의회(회장 김상열, 이하 교협)는 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3시간 여 동안 서울캠퍼스 국제관 애경홀에서 제9대 총장후보선거 1차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투표에는 총 418명의 유권자 중 390명이 참여, 93.3%의 높은 선거율을 보였다.

1차 투표 결과, 선거에 출마한 8명 후보 중 △박철 현 총장(113표) △김중렬 경제학부 교수(79표) △강덕수 노어과 교수(58표) △이정희 정치외교학과 교수(51표) △송일 경영학부 교수(38표) 등이 상위 5위 득표자에 올랐다. 과반수이상을 득표한 후보는 없었다.

이에 따라 교협은 1차 투표 상위 득표자 5인을 대상으로 오는 17·19일 각각 용인·서울캠퍼스에서 공개 초청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후 20일에는 상위 5인을 놓고 과반수이상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진행, 1·2위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에서는 교협이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1명을 한국외대 차기 총장으로 선임하게 된다. 한국외대 차기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4년간이다.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박철 현 총장은 한국외대를 거쳐 스페인 마드리드국립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한국외대 교수로 부임해 홍보실장, 외국문학연구소장, 연구협력처장 등을 거쳤다. 한국스페인어문학회장, 세계세르반테스학회 이사, 하버드대 초빙교수 등으로 대외활동도 활발히 벌였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외국어대학 총장협의회장, 스페인 한림원 종신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 학생 지원 강화, 이공계분야 교육·연구 활성화, 교수 급여 인상 및 연구비 추가 지원, 직원 자기 계발 기회 강화 등을 내세웠다.

2위에 오른 김중렬 교수는 한국외대를 지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한국외대 교수로 부임했다. 현재 (주)대주레포츠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용인캠퍼스 자율 운영 및 실질적 분권화, 연구 여건 개선과 인센티브제 도입, 재정 확충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3위 강덕수 교수는 한국외대를 거쳐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한국외대에 부임해 노어과학과장, 언어연구소장, 교무처장 등을 지냈다. 한국음운론학회장, 한국슬라브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총장 선거에 출마하며 국제지역연구센터 설립, 서울·용인캠퍼스 독립·특화 발전, 자곡동·세곡동 부지 효용성 극대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4위 이정희 교수는 한국외대를 거쳐 미국 미주리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한국외대 교수로 부임한 뒤 사회과학연구소장, 사회과학대학장 등을 맡았다. 한국세계지역학회장, 한국아메리카학회장, 한국정치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총장에 도전하며 교수회의·교무위원회 정상화, 서울·용인캠퍼스 독립·특화 발전, 학문간 융합, 재정 확충, 시간 강사 처우 개선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5위 송일 교수는 서울대와 미국 센트럴미시건대·코넬대를 거쳐 일본 간사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한국외대에 부임한 이후 세계경영대학원장, 대외부총장 등을 지냈다. 중도개혁통합신당최고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총장에 도전하며 재정 확충, 캠퍼스·단과대별 분권 행정, 연구·교육 균형 평가시스템 마련, 퇴직금 보장 등을 주요 공약으로 걸었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09-11-13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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