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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연구원 입지선정 내년 초로 연기
교과부 “평가위원 풀 구성 늦어져”
인천·대전·대구 3개 컨소시엄 경쟁
한국뇌연구원 입지선정이 내년 초로 미뤄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뇌연구원 평가위원 구성이 늦어져 사업평가가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당초 교과부는 이달 초 평가위원 구성을 마친 뒤 지난 9~11일까지 3일간 신청서를 낸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추진역량·입지평가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추진역량’은 이들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발표평가로, ‘입지조건’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평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뇌연구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3개 컨소시엄과 직·간접적 이해관계에 있는 위원들을 제척하는 과정에서 ‘평가위원 풀’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 관계자는 “평가위원 후보군을 4배수로 구성한 뒤, 평가 하루 전 연락을 취해 평가위원을 소집하려고 했다”며 “그러나 위원 제척 과정에서 평가위원 풀을 좀 더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최소 ‘평가위원 풀’을 위원 정원의 3배수 이상으로 꾸릴 계획이다.

앞서 교과부가 지난달 25일 마감한 ‘한국뇌연구원 주관기관 사업’ 공모 결과 인천·대전·대구 등 모두 3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천은 △인천시 △서울대 △가천의대 △길병원 뇌과학연구소가 컨소시엄을 이뤘고, 대전 컨소시엄은 △대전시 △KAIST △서울아산병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SK 주식회사 등으로 구성됐다. 대구는 △대구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포스텍 △경북대병원 등이 짝을 이뤄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뇌연구원 사업’은 정부가 오는 2014년까지 총 638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구원을 유치하는 지자체가 부지제공과 시설사업비 등 건축 관련 비용을 부담하는 것까지 합하면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 6월 교과부가 밝힌 사업계획에 따르면 연구인력은 개원 초기 50명으로 시작, 2020년까지 2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9-12-17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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