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년 역사의 의약품 유통·생산기업 백제약품·초당약품공업을 모체로 설립된 초당대가 약학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다. 지난 60여 년 동안 재단이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 전남지역 의료·보건복지 향상과 신약개발 등에 기여할 약사를 육성한다는 포부다. 특히 초당대는 약대에 대한 재단의 다양하고 전폭적인 지원이 지속될 예정인 만큼, 학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약학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기업 제약 인프라 ‘강점’ … 물심양면 지원도 초당대의 최대 강점은 모기업 백제약품·초당약품공업이 지난 수십 년간 구축해 온 의약품 유통·생산 노하우·인프라를 약학 교육·연구에 즉각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학의 뿌리가 제약업체에 있다는 점만으로도 초당대는 약대 설립·운영에 있어 타 대학보다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볼 수 있다.
김병식 총장은 “초당대는 63년 역사의 제약업체를 모체로 하고 있어 제약에 대한 경험·노하우가 어느 대학보다 앞서 있다. 근본부터 약대 설립에 가장 적합한 대학”이라며 “약대가 설립되면 모기업이 축적한 노하우를 대학 교육에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기업이 업계에서 맺어 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굴지의 제약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초당대의 강점이다. 초당대는 현재 동아제약·한미약품·일동제약 등과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약대 학생들의 실무실습·교육훈련 지원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 전남대병원·국립목포병원 등 지역 종합병원과도 실무실습 지원 협약을 맺은 상태다.
더불어 재단은 초당대 약대 설립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백제약품·초당약품공업은 지난 7월에는 초당대에 각각 100억원씩의 약대설립기금을 기탁했고, 최근에는 학생들에 대한 꾸준한 장학금 지원도 약속했다. 재단은 오는 2016년부터는 초당대 약대에 일정 금액의 운영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 세계 수준의 약학 교육기관으로의 발전에 결정적인 도움을 줄 방침이다.
■최적의 교육·연구환경 조성 ‘심혈’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초당대는 최고의 약학 교육·연구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초당대는 1만3200㎡(4000평) 규모의 약대 전용 건물 신축 작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전용 건물에는 약학교육과 신약개발·연구에 사용될 최첨단 시설·기자재가 들어서게 된다. 초당대는 의약관리학과·간호학과·치위생학과·안경광학과 등 약대와 밀접한 학과들을 다수 개설·운영하고 있어 화학·생명과학 분야 첨단 실험실·실습장비 등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약대 유치가 확정되면 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990만㎡(300만 평) 규모의 국내 최대의 인공 조림지 ‘초당림’ 중 7만4250㎡(2만4500평)를 천연 생약재료를 생산하는 약초원으로 조성할 계획도 세워 놨다. 또 신약·천연물 추출 생약제제 개발·연구를 위한 ‘초당약학연구소(가칭)’를 설립하고 우수 교수 영입을 위한 교수아파트도 신축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약학 교육을 위한 건물·기관 설립 외에 기존 학내 건물 리모델링과 기숙사 1개 동 신축 작업도 한창이다. 약대 학생들의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대학 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약대 유치 시 초당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약학 교육·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할 방침이다. 계획해 놓은 사안들을 차근차근 현실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 ‘고령화’ 고통 완화 … 신약개발에도 주력
초당대는 약대를 통해 △전남지역 의료·보건 서비스 개선 △신약 연구·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전남은 평균 연령이 전국에서 제일 높고 약사가 의사의 역할을 대신해야 하는 의약분업 예외지역도 가장 많음에도 의료·보건 서비스 인력이 크게 부족하고 인재들의 대도시 유출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 같은 점을 고려, 초당대는 약대 유치 시 지역 의료·보건 서비스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졸업생의 지역 정착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초당대는 9개 지자체와 ‘약대 졸업생 지역 정착을 위한 협정’을 맺었다. 협정에 따라 초당대는 9개 지자체를 위한 약대 특별전형을 마련하고 지자체는 합격생에게 학비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단, 해당 학생이 졸업 후 지역에서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한다는 조건이다.
더불어 초당대 약대는 신약 연구·개발에도 역점을 둔다. 초당대가 위치한 무안군은 현재 △한중국제산업단지 △항공물류단지 △통합의학단지건강복합타운 △호반생태공원 △첨단과학산업단지 등으로 이뤄진 무안기업도시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한중국제산업단지에는 생약연구·생산 등을 위한 통합의학단지가 조성된다. 초당대는 약대·통합의학단지·초당약품을 연계해 생약제제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모기업은 물론, 협력·협약을 체결한 제약업체들과의 신약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인터뷰]박윤창 기획처장
“약대생 전원에 전액장학금”
“초당대는 탄탄한 약학 교육·연구 기반을 갖췄음은 물론, 약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지원책도 꾸준히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약대 학생 전원이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혜택이지요.”
박윤창 기획처장은 “초당대는 약대 학생 전원이 전액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이미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모든 학생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해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현재 초당대는 백제약품·초당약품공업 각각 10명, 제약회사 15명, 지역기업 14명, 지방자치단체 9명, 지역 장학재단 6명에 대한 전액장학금 지원을 확정받아 약대 정원 50명 이상의 장학 기금을 마련했다.
“제약회사로부터 장학금을 받는 학생 15명은 ‘산업약사특별전형’을 통해 선발됩니다. 미국의 경우 6년제 약대가 도입된 후 졸업생 대부분이 개업을 선호해 우리나라 약대 졸업생들 역시 제약산업에 거의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요. 이에 따라 산업약사특별전형에는 학생들이 졸업 후 장학금을 지원해 준 업체에서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을 만들었습니다. 제약업체는 우수한 인재를 공급받을 수 있어 좋고 대학은 재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도울 수 있어 좋지요.”
이어 박 처장은 약대와 연계한 대학원 과정을 신설, 학생들의 전문성 제고와 제약산업 발전을 전격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처장은 “약대 유치 시 대학원에 국내 최초로 규제과학전공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인 신약개발산업을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천연물 신약 품질평가, 안정성·유효성 평가, 임상시험계획 승인심사, 생약제제 임상·효력 시험지침 등에 정통한 규제과학 전문인력의 양성이 필수다. 약학 관련 전 분야 전문인재를 초당대에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처장은 약대 설립에 대한 초당대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초당대는 모기업의 제약 인프라를 바탕으로 근본부터 약대 설립에 가장 적합한 대학입니다. 초당대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강점들을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을 선도할 세계 최정상급 약학 인력을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